이 와불은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타이나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비롯한 남방불교권에 가보면 한쪽 팔을 베고 누워있는 와불이 유달리 많이 조성돼 있는데, 이는 긴장된 삶을 살아가는 중생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한 뜻일 게다.

안심사에 와서 앞산의 열반상을 한참 쳐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제 먹고살 것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쉬어보라는 메시지가 깃들어 있다. 서 있기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편안하고, 앉아 있기보다는 누워 있는 것이 편안한 법이다. 그래서 절 이름을 지을 때 ‘안심사라고 지은 듯하다.

탐진치 삼독심 가운데 남자들이 대체적으로 참기 힘든 것이 진심, 즉 화내는 마음이다. 노인은 탐심이 많고, 여자는 치심, 남자는 진심이 많다. 화를 내게 되면 몸의 기혈이 엉망진창으로 뒤집히기 때문에 아주 해롭다. 도가에서는 섹스보다 더 해로운 것이 성내는 마음이라고 규정할 정도이다. 대체로 몸에 불기운이 많은 사람이화를 잘 내고 흥분을 잘한다. 물이 많으면 차분하고 능글능글하다.

"살다 보면 그렇게 되지요."
허연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서 대답한다.
‘살다 보면 그렇게 되지요.‘ 이 짧은 한마디 속에는 인생의 수많은함축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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