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은 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아무튼, 디지몬 :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 천선란
〈디지몬 어드벤처〉는 정말로 SF 장르의 특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결정적인 근거는 배경이 ‘디지털 세상’이라는 거다. 어떻게 SF가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주인공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며, 그곳의 혼돈은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성인이 〈매트릭스〉의 가상현실에서 파란 약과 빨간 약의 혼돈에 갇혀 있을 때,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몬 친구를 만났다. ‘선택받은 아이’가 되어 디지털 세상으로 갈 날을 기다리며 모니터에 괜히 말을 걸어보거나, 상상 속의 디지바이스*를 열심히 흔들며 새로운 세기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나와 다를 바 없이 살던 일곱 명의 아이들이 비가 오던 어느 날 디지털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버린 것이다.
찾아라 비밀의 열쇠* * 한국판 〈디지몬 어드벤처〉 오프닝 곡 첫 가사.
〈디지몬 어드벤처〉는 7세 이용가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 당신이 7세 이상이라면 〈디지몬 어드벤처〉를 보호자 지도 없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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