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이나리 신의 전령이라 해서, 여우 상은 이나리 신사의 상징과도 같다. 이나리 신사는 일본 전역에 수없이 많은데, 오지의 이나리 신은 그 두령 격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한 오지의 이나리 신사는 여우불이 많이 나타나기로 유명했으며, 이는 하얀 여우들이 오지의 이나리 신사에 모여 있는 그림으로 묘사되곤 했다.

"예. 한때 친밀하게 지내던 존재가 어떤 이유로든 떠나가는 일, 그걸 못 견뎌 하는 것도 결국은 욕심이라고요. 그래도 그런 욕심 없이는 사람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런 욕심은 있어도 괜찮은 거다, 그러므로 헤어지는 일이 싫다고 동물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은 현명한 짓이 아니다―."

"‘사키치가 뎃핀 나가야 시절에 오토쿠니 오쿠메니 하는 중늙은이 부인들한테 호되게 단련되었다지만 제 처한테 단련되는 일은 또 다를 것이다. 부디 잘 야단쳐 주어라.’"

궁장
푼돈을 받고 화살 열 대를 쏘게 해서 성적에 따라 경품을 주는 업소. 시중드는 여자를 두면서 점차 매춘굴처럼 변질되었다

세상에 태어나 세 번째로, 오로쿠는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하면서 사는 하루살이 생활로 돌아갔다.

"아니, 예전에는 정말 있었겠지. 집안 후손들을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도 사실일 거야. 하지만 그건 누가 귀신 시늉을 낸 거겠지. 우리 같은 멀쩡한 인간이. 귀신이니 원령이니 하는 건 아닐 거다."

기뵤시
에조시와 유사하나 성인용 읽을거리에 말풍선을 곁들인 만화풍 그림을 곁들인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