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상처(喪妻)로 외톨이가 된 지도 벌써 11년째······. 프란체스가 새 황후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하였지만 별무소득이다. 나 역시도 여성을 잊은 지 오래다.
오르한 파묵 에세이 『이스탄불』을 번역한 이난아 교수는 ‘Hűzűn’을 "비애, 깊은 슬픔, 침울, 우울, 우수, 음울등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우리의 ‘한(恨)’과도 정서적 맥락이 닿아 있다"고 해석했다.
"믿는 자들이여, 너희가 적을 만날 때 확고부동하고 알라를 염원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승리하리라."(꾸란 제8장 안팔 45절)
"알라는 인간에게 지탱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짐을 주지 않으시도다. 인간은 그가 행한 선의 보상을 받으며 그가 저지른 악의 대가를 받느니라. 당신은 저희의 보호자이시니 불신자(비무슬림)들로부터 승리케 하여 주옵소서."(꾸란 제2장 바까라 286절)
신이시여, 종말이 진정 다가오는 것이옵니까. 이 연약한 몸으로 어찌 종말을 감당할 수 있겠나이까. 주님, 굽어살피소서.
"너희 이전에 떠난 선조들에게 있었던 그러한 시련 없이 너희가 천국에 들어가리라 생각하느뇨."(꾸란 제2장 바까라 214절)
"비잔티움 제국은 창건 황제와 이름이 똑같은 황제의 치세 기간에 멸망한다더라······." 나는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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