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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거처 ㅣ 창비시선 100
김남주 지음 / 창비 / 1991년 12월
평점 :
똥누는 폼으로
앉아서 기다리는 자여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똥누는 폼으로
새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는 자여
아리랑고개에다 물찌똥 싸놓고
쉬파리 오기나 기다리는 자여
산에 들에 봄이 오고
누가 와서 물었네 지나가는 말로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네 거기에 갔다고
누가 와서 물었네 거기가 어디냐고
나는 대답했네 담 너머 하얀 집을 가리키며자유가 묶여 발버둥치는 곳이라고
산에 들에 봄이 오고
누가 와서 물었네 지나가는 말로
그는 이번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나는 대답했네 무덤 하나를 가리키며
그는 지금 저기에 있다고
똥누는 폼으로
앉아서 기다리는 자여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똥누는 폼으로 새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는 자여 아리랑고개에다 물찌똥 싸놓고 쉬파리 오기나 기다리는 자여 - P100
산에 들에 봄이 오고
누가 와서 물었네 지나가는 말로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네 거기에 갔다고
누가 와서 물었네 거기가 어디냐고 나는 대답했네 담 너머 하얀 집을 가리키며자유가 묶여 발버둥치는 곳이라고
산에 들에 봄이 오고 누가 와서 물었네 지나가는 말로 그는 이번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나는 대답했네 무덤 하나를 가리키며 그는 지금 저기에 있다고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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