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그거 뭔 소리야. 똥이라고 해야 할 때 똥이라고 해야 기분이 살고, 개새끼 같은 짓을 한 놈한테는 개새끼라고 해야 말하는 맛이 나는 법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저것, 저것, 저것, 하는 짓 봐, 저것! 넌 하는 짓이 왜 다 그 모양이야! 야 이놈아, 하는 짓마다 왜 그렇게 덜떨어졌어! 저게, 저게, 저 꼴 해가지고 사람 노릇 하겠어, 저거!

"예, 일요일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 가끔 오기는 하는데, 골프를 치게 되면서부터는 등산이 자연히 뒤로 밀리게 됩니다."

박재우는 김동석의 잔에 술을 따르며, 흥, 생각해 보긴 뭘 생각해 봐. 숨길 카드 하나도 없이 속 다 드러냈으면서. 그래, 돈은 귀신도 부리고, 처녀 불알도 산다니까, 하며 키득키득 속웃음을 웃고 있었다.

돈은 단순히 위조하기 어려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쪽지가 아니었다. 그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었고, 그 무엇이든 굴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는 괴물이었다.

그러면서 자기네 사장이나 임원으로 있는 사람들을 은밀하게 장관으로 미는 거야. 학벌 좋겠다, 행시 출신으로 고급 공무원이었겠다, 경제 현장의 경력까지 쌓았겠다, 마르지 않는 파이프라인의 추천이겠다, 장관 안 시킬 이유가 없는 거지. 그런 메커니즘이 이해가 가?

모든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 위대하신 모택동 동지의 말씀이시지.

그건 60년 전의 케케묵은 얘기고, 지금 중국에서도 권력은 돈으로 이동하고 있어.

열녀전 끼고 서방질하더라고 두 검사 나으리께서는 육법전서 끼고 또 다른 범죄 모의를 하신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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