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엿한 어른이 된 소키치가 혼조로 돌아와 어머니와 둘이서 살기 시작했을 때 오토시는 금세 그 꿈을 되찾았다. 거친 일을 하고 성정이 격렬한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소키치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잔잔한 봄바다처럼 온화한 얼굴을 한 젊은이가 되어 있었다.

"너 같은 말괄량이가 그런 얌전한 남자에게 푹 빠지는 걸 보면, 세상이라는 것은 균형이 참 잘 잡혀 있구나."

오토시의 어머니는 묘하게 감탄한다.

본래 별로 말수가 없는 성격의 남자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토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오토시를 자신의 아내로 맞겠다고 결심했는지, 아니면 적당히 장단을 맞추려는 것인지. 소꿉친구니까 번거로울 일도 없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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