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테플론 발명
원자폭탄 개발을 가능케 한 신소재

우연히 새롭고 혁신적인 플라스틱 분자를 발견하게 된 듀폰사 연구원 플런켓

나일론과 함께 듀폰사의 최대 발명품인 테플론, 미국 원자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계획’의 필수 소재로 떠오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거대한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석유층 위를 만주에 파견된 일본 관동군이 질주했다. 그리고 리비아의 광대한 석유층 위를 독일의 에르빈 롬멜(Erwin Rommel, 1891~1944) 장군의 아프리카 전차대가 질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만하지 않은가.

1940년
영국의 기술
미국 과학자가 보고 경악한 21가지 최첨단 기술

영국 물리학자가 작성한, 3장의 종이에 적혀 있던 놀라운 개발 프로젝트는?

1941년
페트병 발명
신소재 플라스틱이 잇달아 탄생하다

20세기를 ‘플라스틱 시대’로 만든, 윈필드와 딕슨이 발명한 신소재 PET

1941년
인쇄 회로 기판 발명
전자 회로를 소형화해 대량 생산하다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한 고사포나 대공 미사일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인쇄 회로 기판 제조 기술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
일본은 왜 미국 진주만 기지를 기습해야 했나

미국 국민의 전의를 단숨에 끌어올린, 선전 포고조차 없는 일본의 기습 공격

1942년
원자폭탄 개발 계획
궁극의 파괴 병기 개발에 몰두하는 인류

거대 원자인 우라늄 원자의 원자핵에 중성자를 충돌시키면 원자핵이 파괴되어 분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프리츠 슈트라스만

아주 미세한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어도 막대한 에너지가 열이나 빛으로 방출되는 무시무시한 핵분열

미국 군부가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계획’을 추진할 과학자들의 리더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를 선택한 까닭

루스벨트 대통령은 결국 원자폭탄 개발 계획을 발동시켰다.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맨해튼 계획(Manhattan Project)’으로 정해졌는데, 맨해튼에 사무실을 차렸기 때문이다. 이는 1942년 10월의 일이다.

원자폭탄의 두 가지 유형, ‘우라늄형’과 ‘플루토늄형’

맨해튼 계획에서 채택된 원자폭탄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2개의 우라늄 덩어리를 나눠 놓고 한쪽을 권총 총알처럼 발사해서 다른 쪽에 충돌시켜 대폭발을 일으키는 ‘우라늄형(히로시마형)’이다. 다른 하나는 원자로에서 우라늄으로부터 플루토늄이라는 원소를 제조하고 이 플루토늄 주위에서 폭약으로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플루토늄을 압축시켜 대폭발을 일으키는 ‘플루토늄형(나가사키형)’이다.

1942년
페니실린 실용화
감염증에 대항하는 궁극의 무기가 등장하다

영국 수도 런던이 독일군에게 공습당할 위기 속에서도 페니실린 연구에 몰두한 두 병리학자, 플로리와 체인

푸른곰팡이보다 70배 많은 페니실린을 배양하는 아름다운 ‘멜론의 금색 곰팡이’를 우연히 발견하다

페니실린이야말로 과거에 연금술사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매 다닌 ‘현자의 돌’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1943년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
영국군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좌초하다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을 일으키면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해 런던 정도의 도시는 과일 한 개 정도 크기의 폭탄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텔레마르크의 중수 제작 공장을 공습으로 폭파해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에 치명타를 입힌 영국

1943년
독일 본토 공습
전파와 레이더 ‘전자전’

유럽의 밤하늘에서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전자전’이 펼쳐지다

항공기용 휘발유를 분자 층위에서 고성능화하는 화학 기술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경쟁적으로 개발되다

『어린 왕자(Le Petit Prince)』(1943)의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 1900~1944)는 코르시카섬 기지에서 정찰기를 타고 남프랑스를 향해 가며 정찰 비행을 하다가 독일군 전투기에 격추당했다. 『어린 왕자』의 유명한 구절인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휘발유의 작은 분자 형태가 전쟁의 향방을 크게 바꿔 놓은 것이다.

1943년
DDT 사용
마법 같은 살충제가 등장하다

미군은 왜 점령지인 나폴리에서 300만 명의 시민과 병사들에게 DDT를 분무했을까?

1943년
네이팜탄 발명
고온으로 모든 것을 남김없이 불태우다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이 일본 본토를 공습할 때 목조 가옥을 불태우는 용도로 사용한 가공할 신형 무기 네이팜탄

1944년
전쟁의 대중화
누구나 다룰 수 있는 병기가 속속 등장하다

‘전쟁의 대중화’로 패러다임을 바꾼 독일의 몇 가지 궁극의 병기

1944년
인류 최초 거대 로켓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도달한 인공 물체 V-2의 등장

사정거리 300킬로미터에 가까운 세계 최초 탄도 미사일을 발명한 독일

1945년
독일의 항복
히틀러의 제3제국이 멸망하다

고립무원 신세가 된 독일군

1945년
원자폭탄 투하
원자핵이 지닌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다

원자폭탄 실험을 보며 경악하는 과학자와 실망하는 과학자

미국 뉴멕시코주 앨라모고도 실험장에서 인류 역사를 크게 바꿔 놓을 실험이 진행될 참이었다. 때는 1945년 7월 16일,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각이었다. 그곳에 실험을 보기 위해 온 사람은 모두 4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트리니티(삼위일체)’라고 명명된 최고 기밀의 극비 실험인 까닭이었다.

베크렐과 퀴리 부부가 방사능을 발견한 지 5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원자의 구조, 원자핵의 구조, 양성자와 중성자, 핵분열이 밝혀졌다. 그리고 마침내 원자폭탄의 이론까지 도달했으며, 화학 기술과 우라늄·플루토늄 분리와 농축, 제조 설비 기술이 발전하여 원자폭탄 제조가 가능해진 것이다.

"제3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무기가 사용될지 알 수 없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제4차 세계대전에서는 인류가 돌과 곤봉을 들고 싸우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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