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흘린 눈물만 모아도 가뭄은 없다 후아니타 센테노 추마쉬 족
우리는 산 위로 올라가서 겨자 열매를 구해 온다. 하지만 이제는 공해와 독소 때문에 두세 번 끓여야만 먹을 수 있다. 옛날의 그 건강하던 열매와 약초들은 이제 구경하기 어렵다.
시냇물조차 마실 수가 없게 되었다. 목장의 소들 때문에 물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맥들이 다 끊겼다. 물은 냄새가 나서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오늘날에는 의사가 진통제 알약을 준다. 모든 것을 진정시키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지만, 이곳은 우리 땅이 아니다. 이곳은 연방 정부의 땅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생존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곳을 집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이곳에는 나무 한 그루 서 있지 않다.
고고학자들이 와서 인디언 유적지를 조사하면서, 그 경계선을 찾으려고 애를 쓴다. 인디언들에게는 경계선이 없었다. 우리는 그만큼 자유로웠다.
내가 바라는 것은 좀 더 자유롭게 저 산과 언덕들을 거닐고,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이다. 우리가 그곳에서 살던 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릴 수 있도록.
자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그냥 자유로웠다. 자유라는 단어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발전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다. 우리는 자유롭게 살았고, 날마다 성장했다.
내가 다른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 것이 그 때문이다. 우리 부족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도 그 자체로 행복하게 살았다.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아서 날이 가물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흘린 눈물을 한곳에 모을 수만 있다면 가뭄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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