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것인
물 한 꾸러미
그 속에서 헤엄치고 싶어
잠들면 내 가슴을 헤적이던,
물의 나라
그곳으로 잠겨서 가고 싶어
당신 시선의 줄에 매달려 가는
조그만 어항이고 싶어 - P50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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