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성삼문 - P126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 밤인들 어두우랴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박팽년 - P126
창 안에 혔는 촛불 눌과 이별하였관대 겉으로 눈물 지고 속타는 줄 모르는가 저촛불 나와 같아서 속 타는 줄 모르더라
이개 - P126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쳤단 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진단 말가 하물며 못다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유응부 - P126
초당에 일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워 태평성대를 꿈에나 보려더니 문의 수성 어적이 잠든 나를 깨워라
유성원 - P126
천만 리 머나먼 길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곳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마음 같아 울어 밤길 예는구나
왕방연(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을 영월에 두고돌아오는 길에 지었다는 시조) - P127
달 밝은 밤 소쩍새 슬피우니 시름 못 잊어 자규루에 기대었네 네 울음 소리 내 듣기 괴롭구나 그 소리 없으면 내 시름도 없을 것을 세상의 괴로운 이들에게 내 말을 전하노니 춘삼월 자규루에는 오르지 마오
月白夜蜀魂啾 含愁情倚樓頭 爾啼悲找聞苦 無爾聲無我愁 寄語世上苦人 愼莫登春三月子規樓
(영월 시절 단종이 지었다고 전하는 또 한 편의 시) - P127
탑골공원 탑골공원은 옛 원각사가 있었던 자리다. 불교를 숭상했던 세조는 대규모 불사를 많이 벌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을 기울인 것은 원각사 중건이었다. 팔각정 옆에 서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이 보인다. - P128
광릉 세조와 정희왕후가 묻힌 곳이다. 광릉은 세조의 유언에 따라 석곽과 석실을 제거했을 뿐 아니라 최초의 동역이강능의 양식으로 조성되어 이후의 조선 왕릉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동역이강능이란 동역(같은 영역, 즉 한 능호)안에 왕과 왕비가 독립된 봉분으로 조성된 능을 말한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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