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두 가지 이야기인데도 어쩐지 비슷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왠지 모를 섬뜩한 감각에 사로잡힌 경험이 없으십니까?"

평소 같으면 쓴웃음을 지을 상황이지만 서로가 괴담을 몹시 좋아하는 것을 아는 만큼 저도 모르게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러므로 이 책에 나오는 이름만을 단서로 원래의 명칭을 알아내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헛된 수색이나 노력일랑 그만두고, 이제부터 내가 기록한 오싹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즐겨주었으면 한다.

게다가 즐겨달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 책의 이야기를 읽어가는 동안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괴이한 현상이 어쩌면 독자의 주위에 일어날지도 모른다. 위협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미리 한 마디, 경고를 해두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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