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의자왕은 위에 오르자마자 휘하의 대장군 윤충(允忠)에게 군사를 일으킬 것을 명령 하였다. 무왕이 재위 42년 동안 줄곧 신라를 공격하고, 번번이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면서도 마침내는 패하고, 뚜렷한 소득을 얻지 못하고 회군함으로써 한을 품고 눈을 감은지라, 일찍이 어버이 섬기기를 효도로써 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각별한 것으로 해동증자(海東曾子)라고 일컬어지던 의자왕은 상중(喪中)에 피울음을 토하여 부왕에게 다음과 같이 맹세하였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