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이다."
그는 넋이 나간 사람의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신검이다. 신검이다."
그러자 의복을 갖추고 서 있던 신관들은 모두가 일제히 선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그 궤를 향해 배를 올렸다.
신검이다.
신검이다.
기다리고 있던 신관 하나가 북을 두드렸다.
둥둥둥둥둥둥둥둥둥두두둥. - P287

사전(傳)에 의하면 이 물건은 칼로 육지모(六)‘ 라고 불려오던 물건이었다. 말하자면 여섯 개의 가지를 가진 칼이라는 이름의 신체(神體)였다. - P293

병오정양조조백련 칠지도
(丙午正陽造百練七枝刀)…
순간 간은 손에 들었던 칼을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했었다.
‘칠지도(七枝刀)‘ - P295

나는 비장한 마음으로 창 밖을 내다보면서 이를 악물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부터 먼 길을 떠나기 위해서 출발하는 것이다. 먼 천축의 나라로 불경을 구하기 위해서 떠나는 삼장법사처럼. 그의 일을 돕기위해서 여의봉을 들고 함께 떠나는 손오공처럼.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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