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령 포수 서계수徐戒守, 박춘립朴春, 이두남李斗男, 종성의 박희린朴 길주의 박진생
朴眞生, 박승운朴承, 박승길朴承吉, 부령의 관노비 충성과 정중립, 회령의 정보원 온성의 이충인, 경흥의 남사한 김대일 경성의 나잇동, 명천의 김계승 등이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회령의 김일남과 전사남全士男, 종성의 신경민과 박소봉령의 정옥장승립張承, 김옥지지金玉只之, 양득앵梁得鶯, 박기련, 부령의 관노비 애충 등도 총탄에 맞았으나 중상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 P56

적선에 타고 있던 왈가 여자 포로 100여 명이 강가 언덕에 올라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 곧바로 거두어들였다. 그 나머지 적의 무리들은 배 속에서불에 타 죽거나 강가 언덕에 뛰어내렸지만, 총탄과 화살에 맞아 죽은 시체들이 서로서로 베고 누워 있거나 깔고 엎드려 있었다. - P56

대장이 사람을 보내, 적선을 내줄 테니 이 배의 나무로 전사한 조선 포수들을 불에 태워 저승으로 보내 주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나라 풍속에는시신을 화장하는 일이 없으니 결단코 불태울 수 없으며, 만리절역萬里絶城 - P56

에서 갑자기 시신을 거둬 고국으로 돌아갈 방책도 없으니, 어쩔 수없이우리나라 풍속에 따라 매장하겠노라고 말했다. 대장도 옳다고 여겼다. 나는 곧바로 명령을 내려, 전사자 시신을 같은 고향 출신끼리 모아 언덕 위조금 높은 곳에 거둬 묻어 주었다. 멀리 이역까지 왔는데, 모래나 자갈밭에 해골을 내버려 두려니 애처롭고 가엾기만 하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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