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이란 무엇일까? 본문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지정학은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지구상의 어떤 위치에 자리해 어떤 지리적 위기에 노출되면서, 혹은 어떤 지리적 이점을 누리면서 발전해 왔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런 전쟁의 역사를 아는 것이 지정학이며, 이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세계의 심층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지식은 현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혜로 활용될 때 비로소 몸에 익히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세계사를 개략적으로 다룸으로써 지금 알아둬야 할 대략적인 틀을 그려내고 그 안에 현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혜가 될 지식을 담으려 노력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라’는 ‘역사를 되돌아보며 생각하라’는 뜻이다. ‘바다를 건너라’는 ‘해외의 사례를 참조하라’라는 의미다. 지정학은 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라’, ‘바다를 건너라’라는 사고방식을 전쟁에 적용해 실천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얕보느냐, 얕보이느냐’의 세계이기도 하다.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말로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표명한 오바마는 이 결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협조 노선, 온건 노선 때문에 중국에 얕보이게 되었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