陵谷之變 (능곡지변)

"높은 언덕이 변해 깊은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높은 언덕으로 변한다."

세상일이 극심하게 뒤바뀜을 이르는 말.

영국에서 일어난 시민혁명인 청교도혁명과 명예혁명은 산업보다 앞섰다. 혁명의 결과로 왕의 권한은 제한되었고 시민들의 권한은 법으로 보장받게 되었다. 시민혁명을 통해 국가의 주인이 왕에서 시민으로 바뀐 것이다.

영국 왕은 대대로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게 되었다.

식민지 사람들은 ‘대표 없이 과세할 수 없다’라고 저항했고 인지세는 1년 만에 폐기되었다. 그러나 후속 법안이 마련되었다. 타운센트 법이라고 하는데 유리·납·페인트·종이·차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이었다. 식민지 사람들은 다시 저항했고 영국은 1770년, 차에 관한 영국 동인도 회사의 특권만을 남기고 다른 세금을 없앴다.

역사적 흐름을 볼 때 미국의 독립혁명은 세계 최초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낳은, 세계 정치사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의 독립전쟁을 독립혁명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勢不十年 (세불십년)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

권력과 영화는 일시적이어서 계속되지 않음.

‘1명을 죽이면 살인자이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 영웅’이라는 말은 이런 과정에서 생긴 것일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 제국뿐 아니라 그렇지 못한 제국도 (당시에는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를 남겼더라도) 결과적으로 인류가 발전하는 역사적 경험을 남겨주었다는 점이다. 자신의 것에 익숙한 상태에서 타인의 것을 접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것들을 부정하고 파괴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제국으로 묶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융합이 일어나고 이런 융합은 주로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발전적인 성향과 결과를 가져왔다.

經天緯地 (경천위지)

"온 세상을 다스림."

일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온 세상을 다스림.

이러한 키루스의 전설이 역사적 사실임을 알려주는 유물이 ‘키루스의 원통’이다. 기원전 539년,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후 발표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인권 선언문이라고 불린다.

"모든 세상의 왕인 나 키루스는 바빌론, 수메르, 아카드의 왕이다. (… 중략…) 나의 군대는 평화적으로 바빌론을 행진했고, 수메르와 아카드의 모든 백성은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나는 모든 수메르와 아카드의 신들도 아무 탈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했다. (… 중략…)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의 전통과 종교를 존중할 것이다. 나는 결코 전쟁으로 통치하지 않을 것이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억압해서도 차별해서도 안 되며, 이유 없이 남의 재산을 강탈해서도 안 되며,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해서도 안 되며, 부채 때문에 남자도 여자도 노예로 삼는 일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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