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에 대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 인물화를 꾸준히 그리다보면새로운 아이디어를 더 찾을 수 있을 거야. - P285

하지만 실제로는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기에 때로 나 자신이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 들어. 성공하려면 더 총명하고 부자고 젊어야 할 테니까. - P285

다행히도 내 경우는 성공 따위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단다. 그림은 내게 삶을견디어내는 수단일 따름이지. - P285

아우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 이따금 분명히 깨닫는 순간이 있단다. 내 삶이나 그림에서 난 하느님 없이도 아주잘 지낼 수 있어. 하지만 고통스럽더라도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이며 나의 생명인 이 창조력 없이는 살 수 없단다. - P286

내가 <밤의 카페>라는 그림을 통해 전달하려는 의미는 이거야.
카페는 사람들이 자신을 망치러 가는 곳이며, 이곳에선 미쳐버리거나 범죄를저지르게 된다는 것. 어찌 보면 이 싸구려 술집에서 어둠이 행사하는 세력을표현하고 싶었던 거지. 연분홍과 핏빛 진홍색, 적포도주색, 루이 15세풍의 연한 녹색과 베로니즈 그린을 짙은 녹황색 및 청록색 색조들과 대조시킴으로써말이지. 이 모두가 파리한 유황의 뜨거운 용광로 같은 분위기 속에 녹아들어있단다. - P288

정말이지 난 인상주의에서 외젠 들라크루아의 부활을 목격해. 하지만 양편 모두 해석 방식이 분분해 화해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론을인상주의에서 찾아내기는 어려울 거야. - P290

내가 인상주의자들 사이에 머무르는 것도 그 때문이야. 인상주의는 아무것도고백하지 않고 아무 명령도 내리지 않으니까. 그래서 그들과 친구로 지내더라도 나의 생각을 밝힐 필요는 없지. - P290

이제 이곳 여자들의 아름다움이 더 잘 보이기 시작한단다.
이 지방 여자들의 아름다움에는 색채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 P293

몽티셀리와 들라크루아의 그림이 그토록 진실하다는 걸 파리를 떠나오기 전에는 미처 생각 못했지. 수개월이 지나고 또 몇 달이 지나 이제야 이들의 작업은 무엇 하나 상상해낸 것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한단다. 내년에도넌 같은 소재를 다룬 그림들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과수원이나 추수 같은동일한 소재들도 색상이 다르고 무엇보다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되겠지. - P293

나 자신이 늙고 추하고 병들고 가난해질수록 오히려 반짝이고 활기가 넘치는잘 정돈된 색채를 만들어내 앙갚음하고 싶단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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