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대성당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쾰른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라인강 강변의 언덕 위에 세워진 쾰른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을 보려고 매일2만여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 P289

ㅣ다폭화의 세계: 헨트 제대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폭화에서 폭이 더 늘어나면 네폭화, 다섯폭화라고 하지 않고 다폭화라고 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헨트 제대화는 가장 대표적인 다폭화예요. - P292

이뿐만이 아니에요. 위를 보시면 교황이 세 명 보입니다. 1309년에교황이 로마에서 아비뇽으로 거처를 옮기자 이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따로 교황을 선출하는 일이 생기거든요. 이 시기를 교회 대분열 시기라고 합니다. 맨 오른쪽부터 마르티누스 5세, 알렉산데르5세, 그레고리오 12세 교황으로 추정해요. - P299

헨트 제대화는 종교라는 신비한 주제를 다루면서 당시 현실 문제에 대한 참여의 메시지도 전해줍니다. - P300

글쎄요. 가끔 제게 이처럼 고화질 도판이 나오는 세상에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작품을 보러 갈 필요가 있는지 묻는 분들이 있어요. 그때 저는늘 이렇게 되묻습니다. 사람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만나보는 것이같으냐고 말이죠. - P308

작품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가서 눈에 담는 건 차이가 큽니다. 분명 고화질 도판이 주는 정보량은 엄청나죠. 그렇다고 실물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반 에이크 형제가 그린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사진이나 복제품이 주는것보다 강렬하지요. - P308

르네상스 시기의 미술 작품 상당수는 성당을 장식하거나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중에서도 제대 위에 놓이는 그림이나 조각인 제대화는 당시 교회 미술의 핵심이었다. - P309

종교에 있어서는 신성한 것만이 진실이며,
철학에 있어서는 진실한 것만이 신성하다.
- L. A. 포이어바흐, 『종교의 본질」 - P3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