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성인이 입은 걸로 알려진 옷이 지금도 프란체스코 성당에 전해오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옷인데 정말 누덕누덕 기워이은 옷입니다. 성인은 성직자의 길을 선택한 후로는 이 옷 한 벌로 살았다고 하죠. - P95

그런데 이 옷 색을 한 번 보세요. 커피에 우유를 탄 색처럼 보이지 않나요? 여담입니다만 프란체스코 성인의 가르침을 따르는 ‘카푸친 수도회‘
사람들이 입었던 옷이 카푸치노 커피색과 똑같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넣은 커피에 카푸치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 P95

네, 십자군 패잔병에게 자기 옷을 벗어 주는 장면입니다. 프란체스코 성인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런그림을 보고 나서 프란체스코 성인을 그야말로 이타심의 표상처럼여겼을 거예요. - P96

당시 기독교는 이미 세상의 주인이었기 때문에 대중에게 꼭 ‘서비스‘를 해줄 필요가 없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프란체스코회 수도사들은 대중에게 신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자기들이 가지고있던 기득권을 버리고 대중 속으로 들어가 가르침을 주려고 했죠. 다음 그림도 비슷한 맥락에서 그려졌습니다. - P99

11, 12세기경 도시가 성장하며 여러 사회문제들이 발생하자 청빈과 복종을 앞세우며등장한 프란체스코 성인은 모든 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강론을 펼쳤다. 프란체스코성당은 이러한 성인의 가르침을 담아낸 공간이었으며, 성당 벽면을 채운 그림들은사람들에게 강론과 함께 더욱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 P103

탁발 수도회: 최소한의 탁발로 연명하는 수도회, 프란체스코 수도회, 도미니크수도회가 대표적. - P103

망토를 벗어주는 성 프란체스코: 무소유를 실천한 성인의 삶을 보여줌.
산 다미아노 성당에서의 기도: 기도를 하다가 성당을 다시 지으라는 계시를 받아 산 다미아노 성당을 재건함.
새들에게 설교함: 새들조차 들을 수 있는 강론을 펼치는성인의 모습 담아냄. - P103

우리의 모든 꿈은 추진할 용기만 있으면 이뤄질 수 있다.
- 월트 디즈니 - P106

시에나는 토스카나 지방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중부에 자리잡고있습니다. 토스카나 지방에는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가 여럿 됩니다. 물론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피렌체죠. 하지만 피렌체는항상 관광객으로 분주하기 때문에 중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피렌체보다 시에나가 더 좋습니다. - P107

시에나가 이렇게 큰 도시로 발전한 건 11세기부터 불었던 순례 열풍덕분이었습니다. 당시 로마로 가는 순례길이 바로 시에나 한가운데를 가로질렀거든요. 수많은 순례자가 시에나를 거쳐 가면서 도시는점점 커졌고 13세기에는 경제적으로도 호황을 맞아 크게 번창하게됩니다. - P109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높이가 102미터나 되는 시청사 종탑이 등대가 되어주니까요. 그리고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대부분 대성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길을 찾기 쉽습니다.
물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냥 걷다 보면 길을 잃기도 하지요. 이때당황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어딘가에서 단테 같은 시인이시를 짓고 조토 같은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들 거예요.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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