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감성에세이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글쓰는 틈새에 고양이와 마라톤 그리고 여행을 즐긴다 - P1
너무 딱딱하고 긴장된 자세로 이 책을 집어 들지 말고 한가로이 읽어주기 바랍니다. - P7
잡지에 게재할 때부터 "부드러운 그림일기풍으로 하면 좋겠네"라는 의견으로 안자이 미즈마루 씨의 순수한 아트풍의 그림과 아내의 아마추어 스냅사진을 곁들여 발표했습니다. - P7
소설을 쓰는 것은 대체로 검소하고 과묵한 작업이다. 일찍이 조이스 캐럴 오츠가 "조용하고 단정하게 작업을 하는 사람은 그다지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라고 말한 것처럼. - P12
"하지만 작가가 지나치게 건강하면 병적인 어두움(이른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싹 사라져버려서 문학이라는 게 성립되지 않는 것 아닙니까?" 하고 지적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 P12
하지만 다소 기록의 차이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기쁘거나분하기도 하지만, 보스턴 마라톤은 언제 달려도 진짜 멋진 레이스다. - P17
42 킬로미터를 실제로 달리고 있을 때는 ‘도대체 내가 왜 일부러 이런 지독한 꼴을 자처하는 거지? 이래봤자 좋은 일은 하나도 없지 않은가? 아니, 오히려 몸에 해로울 뿐이지 (발톱이 빠지고, 물집도 생긴다. 그다음 날에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이 든다‘ 하고상당히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캐묻는다. - P21
인간에게는 이따금 자신을 알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보려는 내재된 욕망 같은 것이 있는 것일까?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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