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싶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집을 사면 더는 이사를 못 하잖아. 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요컨대 사야카에게 ‘이사’는 ‘무서운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중요한 재미다. 이사 없는 인생은, 종신형을 언도받은 죄수나 마찬가지라고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이제 죽어도 이사 안 한다!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생각에 빠진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잠에 빠지려면 무엇보다 ‘무서운 이야기’가 최고다. 그래서 평소 즐겨 찾던 ‘호러 게시판’에 들어간 것이 두 시간 전. 오후 11시를 조금 지났을 무렵이었다.
금요일이었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그 때문인지 게시판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사야카와 똑같이 내일부터 이틀간 실컷 재충전하려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든 것이리라. 저마다 비장의 무서운 이야기를 들고서.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그래, 듣는 게 제일이다. 무서운 이야기는.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성욕에 굶주린 아귀축생들이 배회하고, 단말마의 비명 같은 교성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포주라는 이름의 도깨비들이 엄니를 드러낸 채 눈을 번쩍이는…… 그런 지옥은 평생 모른 채 살고 싶었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남을 저주하면 무덤구덩이가 둘(남을 해치면 자신도 그 응보를 받으므로 무덤이 두 개 필요하다는 뜻―옮긴이)이라는 말처럼, 유미에 씨는 저주의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말았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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