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영혼 없는 소란, 혼을 빼놓는 불빛들, 교통 체증, 빽빽이 들어찬 집, 생활, 마음의 압박, 그리고 그녀가 집이라 부르는 이 베일에 가려진 안식처 사이의 대조는 늘 그녀의 마음을 깊은 곳까지 뒤흔들었다. 허리케인의 중심부에서 혼자만의 작은 섬을 찾아낸 것이다(혹은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몇 달 동안 모든 것이 바뀌었고, 이제 그녀는 매번 현관 계단에서 망설이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들어가야 했다.

-알라딘 eBook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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