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행복한 세대인 여러분은 아마 그녀에 대해 들어 보지 못했고, <집 안의천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를 것입니다. 가능한 한 간략히 그녀를 묘사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아주 정이 많습니다. 아주 매력적이고 자기 욕심이라고는 없습니다. 가정생활의 어려운 일들을척척 해냈지요. 날마다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닭고기를 먹을 때면 다리를 집었고, 외풍이 들면 바람막이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녀는 자기 몫의생각이나 소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이 항상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소원에 공감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 두말할 필요도 없는일이지만 - 그녀는 정숙했습니다. 정숙함이야말로 그녀의 주된 아름다움으로 여겨졌지요. 부끄러워 낯을 붉히는 모습이 더없이 우아하다고들 했습니다. 그 시절, 그러니까 빅토리아 여왕의 말년에는, 집집마다 그런 천사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