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문장 공부하기

한 문장에 이렇게 많은 어휘가, 이문구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쓸수 있을까?

입때껏 느럭느럭 능놀며 해찰만 부리던 신태복이가 배참으로 드티면서 반겨 물었다.

** 느럭느럭: 말이나 행동이 퍽 느린 모양.

** 능놀다:
1.쉬어 가며 일을 천천히 하다.
2.일을 미루어 가다.

오나가나 뒷짐을 지고 능놀던 사내들이 해묵은 버릇으로 어슴새벽에 일어나 장화를 챙겨  신기 시작하자….
출처 <<이문구, 산 너머 남촌>>

** 해찰: 1.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여 물건을 부질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려 해침. 또는 그런 행동.
2.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

조선어 시간에 아이들이 해찰을 부리거나, 
또는 열심치 않는 아이가 있든지 한다 치면….
출처 <<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순우리말)해찰부리다 : 쓸데없는 다른 짓을 하다.

** 배참: 꾸지람을 듣고 그 화풀이를 다른 데다 함.

** 드티다
1.밀리거나 비켜나거나 하여 약간 틈이 생기다. 또는 그렇게 하여 틈을 내다.
2.예정하였거나 약속하였던 것이 어그러져 연기되다. 또는 그렇게 연기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2-08-11 1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단어 중 그나마 ‘느럭느럭‘은 짐작이라도 가는데 ‘드티다?‘ ‘배참‘^^ 따로 암기해야할 정도로 생소하네요^^

대장정 2022-08-11 11:08   좋아요 2 | URL
그쵸, 느럭느럭, 능놀다는 대충 깜냥으로 ...드티다. 배참. 너무 어려워요

scott 2022-08-11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이 알려주신 단어
능놀다
8월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대장정 2022-08-12 00:03   좋아요 1 | URL
저도 이제부터 능노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런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