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아오 씨 인간이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것 같아?"
또 뜬금없는 질문이다.
"나는 그런 거 믿지 않아요. 환생이니 전생이니 하는 거요."
"그런 뜻이 아니라, 일생에 몇 번이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지 묻는 거야. 예를 들어 결혼하면 인생이 바뀌잖아. 취직해도 마찬가지고. 그런 일이 대체 몇 번이나 있을까?"
"글쎄요………… 그런 의미라면 제 경우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도쿄로 올라와서 미용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가 처음거예요. 하지만 그 후로는 극적인 변화가 없었어요."
"그럼 슬슬 변화해야 할 때가 아닐까?" -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