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야랑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지. 그래도 마사야가 욕망에 무릎 꿇는 건 원치 않아 섹스는 하더라도 사정을 추구하지 않는 남자였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면 마사야는 한층 강해질 거야." - P224

"있잖아, 아오 씨 인간이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것 같아?"
또 뜬금없는 질문이다.
"나는 그런 거 믿지 않아요. 환생이니 전생이니 하는 거요."
"그런 뜻이 아니라, 일생에 몇 번이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지 묻는 거야. 예를 들어 결혼하면 인생이 바뀌잖아. 취직해도 마찬가지고. 그런 일이 대체 몇 번이나 있을까?"
"글쎄요………… 그런 의미라면 제 경우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도쿄로 올라와서 미용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가 처음거예요. 하지만 그 후로는 극적인 변화가 없었어요."
"그럼 슬슬 변화해야 할 때가 아닐까?" - P257

"환한 낮의 길을 걸으려고 해서는 안 돼."
미후유가 정색하고 말했다.
"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 설사 주위가 낮처럼 밝다해도 그건 진짜 낮이 아니야. 그런 건 이제 단념해야 해." - P3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