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를 이루어냈다는 즐거운 기분에 초를 칠작정은 아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이 더 이상 특정 계급이나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 인쇄술의 발명 이후 책은 엄청난 양으로 유포되어 일용품이자 기호품이 되었다는 사실, 대량 발행으로 책값이 싸지면서 형편이 넉넉잖은 사람들도 최고의 양서들(이른바 고전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다. - P19

어쨌든 우리의 본래 주제로 돌아가자! 나는 앞에서 오늘날 ‘겉으로 보기에‘ 책은 그 마력을 상실해버린 것 같다고, 문맹은 드물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겉보기에 ‘라니? 그 옛날의마력이 여전히 어딘가에 존재하며, 결국 신성한 책, 마력적인책, 신비한 책 같은 게 아직도 있다는 말인가? ‘책의 마력 ‘이란 순전히 과거나 동화에 속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건가? - P22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표면의 표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실제로 정신의 세계에서는 루터가성경을 번역한 이후로 그리고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한이후로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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