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언제나 진정으로 논의하지 않는다. 서로 상대의신경을 건드리지 말아야지 하고 최대한 조심하면서, 자신의신경도 소중히 감싼다. 허튼경멸을 당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한번 상처 입으면, 상대를 죽일까, 내가 죽을까, 기어이 이런 생각까지 골똘히 한다. 그래서 다투는 걸 싫어한다. 그들은 - P127

적당히 얼버무리는 말을 많이 알고 있다. 아니라는 한마디 말조차, 열 가지쯤은 너끈히 가려 써 보이리라. 논의를 시작하기전부터 이미 타협의 눈동자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마지막에웃으며 악수하고는, 속으로 서로에게 함께 이렇게 중얼거린다. - P128

멍청한 녀석! - P128

좋은 문장 하나를 얻었다. "엠마는 횃불을밝히고 한밤중에 혼례를 올리고 싶었다." - P129

"안심이 돼, 지금 뛰어들면 이제 아무문제없어. 빚도, 공부도, 고향도, 후회도, 걸작도, 수치도, 마르크시즘도, 그리고 친구도, 숲도 꽃도, 이제 아무래도 좋아. 이걸 깨달았을 때, 난저 바위 위에서 웃었지. 안심이 돼."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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