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좌파와 우파, 민중과 엘리트를 모두 모이게 만들었다. 그날저녁 파리 시민들은 위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엄청난 양의 포도주를 마셨을 것이다.
그가 미리 쓴 유언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신과 영혼, 책임감, 이 세 가지 사상만 있으면 충분하다. 적어도 내게는 충분했다. 그것이 진정한 종교다. 나는 그 속에서 살아왔고 그 속에서 죽을 것이다. 진리와 광명, 정의, 양심, 그것이 바로 신이다.
문인이 정치에 관심을 두는 것이야 본인의 자유다. 그렇지만 기껏해야 권력의 나팔수가 되거나 서로 치졸한 말싸움을 벌이는 꼴은 보기안타깝다. 우리에게도 위고처럼 온 국민의 추앙을 받는 문인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P153

도스토옙스키는 순수한 신앙심을 가지고 소박한 삶을 사는 러시아농민들만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신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 그런 태도가 전근대적이고 가혹한 차르 체제를 온존시키고 라스푸틴 같은 괴이한 인물이 활개치도록 만든 셈이다.
종교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면 자칫 코미디 같은 비극이 벌어질 위험이있다. - P157

이 음료는 모든 차갑고 축축한 체액을 말리고 바람을 제거하며 간을 보하고 수종을 완화한다. 옴이나 피가 썩는 병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지나친 박동을 조절해주며 복통을 완화하고 식욕 감퇴에도 좋다. 커피에서 나는 김은 안질, 이명耳鳴, 숨이찰 때, 비장의 통증 그리고 기생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과음 과식에이 이상 좋은 것이 없다.
ㅡ 커피는 만병통치약 - P17

대동강 문세계 5대 고대 문명권? - P31

단군이 평양에 도읍하여 국호를 조선朝鮮이라 했고, 
뒤에 아사달에 천도하여 1,50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이와 같은 단군 신화‘ 이면에 있는 실제 역사‘는 무엇일까? 이 신화는 선진 집단이 후진 집단을 평화적이든 무력으로는 통합하여 고대국가를 세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해식할 수 있겠지만, 당연히 이런모호한 기록을 통해 구체적인 실상을 백 퍼센트 다 알 수는 없는 일이다. 고조선의 실체가 완벽히 고증되지 않은 이상 명확히 정립된 답을내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조선의 강역이 어디까지이며, 평양성이 정확히 어느 곳을 가리키며, 또 권력 집단과 사회구조가 어떤지 여러 문제들이 여전히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답이다. 그런데 북한 학계는 실로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 P32

1994년 봄에 재건한 북한의 단군릉, 북한에서는 단군이 실존 인물이고, 고대에 대동강 유역에 선진문화가 발전하여 대동강 문명권을 이루었다고 주장한다. ⓒ 송호정 - P32

포르투갈의 총리 폼발 후작은 곧바로 재건 사업에 매진했다. "이제 이떻게 할 것인가? 죽은 자를 묻고 산 자를 치유하자.
ㅡ 1775년11월1일 리스본 대지진 - P35

캔자스 주의 농장에 사는 소녀 도로시는 돌풍(은화자유주조운동)에 휩쓸려 마법의 나라로 날아간다.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동쪽과 서쪽의 나쁜 마녀들(미국 동부와 서부의 금융·철도· 석유 재벌들)의 훼방에도 주인공은 에메랄드 시에 사는 마법사(미국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집에 돌아가려 한다. 가는 길에 뇌 없는 허수아비(힘없는 농민), 심장 없는 양철 나무꾼(비인간화된 산업 노동자)과 함께 겁 많은 사자(정치인, 아마도 브라이언)를 만나 동행한다. 그들은 노란색 블록 보도(금본위제)만 쫓아가면 되는데 이때 도로시가 신은 마법의 은 신발(은본위제)이 도움을 준다(다만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이것이 루비 슬리퍼로바뀌었다). 오즈는 온스ounce(중량과 화폐의 단위)의 약어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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