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의 다리 🦵🌉 라라소아냐
부르게테: 헤밍웨이가 팜플로나의 번잡함을 피해 집필하던곳.
e북 21.1
숲길을 벗어나 신작로에 들어서자 저만치 부르게테 Burguete의 불빛이 안개 속에 흔들렸다. 부르게테는 헤밍웨이가 팜플로나의 번잡함을 피해 집필을 하던 곳이다. 헤밍웨이가미사를 드렸을 산 니콜라스 데 바리 san Nicolas de Bari 성당이 듬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론세스바예스가 피레네산맥의 공식적 첫 마을이지만 주민이 살고 있는 세속적 첫 마을은부르게테다.
부르게테를 지나 가로수 길을 빠져나오니 저만치 에스피날 Espinal이 보였다. 에스피날은 1269년 나바라 왕 테오발도 2세reobaldo 1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중세의 흔적은 거의남아 있지 않다. 1961년 신축된 산 바르톨로메 San Bartolome 성당은 뾰족지붕을 얹고 있다. 성당 오른쪽으로 고색창연한 탑은 종탑이 아니라 증세 비석이다. 밋밋하게 쌓아올린비석은 거의 십여 미터에 이른다. 세월에 더께가 내려앉은 벽에는 둥근 시계가 걸려 있고 꼭대기에는 철 십자가가 박혀 있다. 13세기에서 18세기까지 비석들이 세워졌다고 전해지지만 오늘 하나만 남아 있다. 이 비석은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오르는 사다리였다.
e북 21.3
수비리에서 5km 거리에 수비리를 꼭 닮은 라라소아냐 Larrasoaia가 나타났다. 두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14세기 다리는 중세 도둑들이 들끓어 도둑들의 다리로 불렸다. 다리를건너 11세기 상업 도시로 번창했던 라라소아냐의 동사무소 앞으로 다가서자 이 마을 소녀들이 전통춤을 추며 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