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솔직히 우리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일부러 전부 다 맡기고 나가셨던 거죠?"
메그가 온종일 품고 있던 질문을 던졌다.
"그렇단다. 엄만 각자의 일을 성실히 하지 않을 때 얼마나 불편해지는지를 너희들 스스로 깨닫길 바랐단다. 해너와 내가 너희들 일을 하는 동안 너희들은 잘 지내는 듯했지만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도 않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 보이더구나. 그래서 작은 교훈을 줄까 하는 생각에서, 사람들이 자기만 생각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 주려고했던 거야. 저마다에게 주어진 일을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하고, 편안하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 조금씩 참고 견뎌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일 같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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