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 살고 있는 마치가를 작은 수녀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애가 행복하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게 둬라 - 이웃집 로렌스 할아버지
사랑은 두려움을 날려 버리고 감사함은 자존심을 이길 수 있다.

"옆집에 사는 한 착한 아가씨가 그러는데, 그 앤 너무 공부만 열심히해서 젊은 사람들이랑 만나 놀기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고 하더군. 맞는 말인 것 같아. 난 내가 할머니라도 되는 양 아이를 오냐 오냐 키웠으니까. 그 애가 행복하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게 내버려 둬 저 작은 수녀원에서 무슨 큰일이야 나겠나. 마치 부인이 우리보다 더 잘 돌봐주는걸." 정말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연극놀이, 썰매와 스케이트 타기, 오래된 거실에서의 즐거운 저녁, 대저택에서 이따금 열리는 작은 파티까지. 메그는 내킬 때마다 온실을 거닐며 꽃들의 향연을 즐겼고, 조는 새 서재의 책들을 마음껏 탐식했는데, 그녀의 서평에 노신사는 배를 잡고 웃곤 했다. 에이미는 그림을 모사하며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음미했고, 로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저택의 주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P133
노인은 자기 집 지붕이 갑자기 날아가 버렸다 해도 이렇게까지 높라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랬다. 놀랍게도 기분이 참 좋았다! 노인은 이 꾸밈없는 키스에 감동하고 기뻐한 나머지 퉁명스러움도 사라졌으며, 베스를 무릎에 앉히고는 주름진 볼을 베스의 장밋빛 볼에 갖다 대며 마치 손녀가 살아 돌아온 것 같은 기쁨을 맛보았다. 그 순간 베스의 두려움도 사라졌고 무릎 위에 앉은 채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랑은 두려움을 날려 버리고 감사함은 자존심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 P144
"자만심은 훌륭한 사람도 망치고 마는 법이니까. 진정한 재능이나 장점은 오랫동안 묻혀 있지 않아, 또 설령 아무도 몰라 준다 해도 자신이 그것을 의식하고 제대로 발휘한다면 만족을 얻을 수 있단다. 겸손만큼 값진 것은 없는 법이야." - P159
"이제 알겠어요. 재능이 있고 우아한 품위를 지니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드러내거나 자랑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것을요." 에이미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런 것들은 겸손하게 행동해도 그 사람의 태도나 말하는 모습에서 절로 드러나기 때문에 구태여 자랑할 필요가 없는 법이란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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