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난 후 독일방송에서 우승자 손기정은 일본인이라고 소개했다. 이때 방송국에 찾아가 손기정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정정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안봉근이다.
이들은 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일본 선수단이 여는 축하 파티에 참석하지 않고 조선인들끼리 몰래 축하모임 가졌다. 이날 모임을 준비한 사람도 베를린에서 두부공장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을 후원하던안봉근이었다. 후에 손기정은 <동아일보> 1964년 1월 4일자 인터뷰에서 "교포집에서 첫 축승회가 있었는데, 안봉근씨라고 안중근 의사의 사촌 동생의 집에서 환대를 받았어요, 독일부인이 쌀밥에 두부,
닭고기국을 끓여주어서 잘 먹었어요."라고 회고했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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