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나는 공고를 가야만했다. 둘째라서. 할머니께서는 큰형밖에 대학에 보낼수밖에 없다 하셨다. 중3 담임선생님께선 어머니를 학교에 네번 부르셨고 나는 중학교옆에 붙어있는 후졌지만 인문계 고등학교에 겨우 진학할수 있었다. 그 선생님 덕분에 서울에 있는 공립 4년제 대학에 갈수 있었고 ROTC장교를 나왔고, 지금은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닐수 있었다. 고마우신 그 선생님 덕분에, 그 분 말씀을 따라주신 어머님 덕분에!

내가 다니던 농림고등학교에 ‘영농학생‘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영농학생에 가입하면 학교에서 공부보다 농사일을 더 많이 해야 했다.
논과 밭이 많은 학교였기 때문이다. 물론 모내기나 벼 베기, 묘포장에 풀베기 같은 일은 전교생이 나서야 했지만 자잘한 일은 영농학생들이 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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