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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개정판)
데일 카네기 지음, 강성복.정택진 옮김 / 리베르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에 빠지는 것.
모두다 한 번쯤은 경험하지만 정답은 없는 그 것.
바로 인간관계! 맺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도 어렵고, 끊는 건 더더욱 어려운..
누군가가 명확한 해답을 알려준다 하면 이만큼 고마운게 또 있을까.
그렇지만 현실적으론 좀 무리가 있는 일이란 걸 알기에 관련 책들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었다. 단지 좀 지친다 싶을 때 위로겸, 참고서겸해서 보는 정도라고 할까? 그래도 그때그때 좋은 위로가 되어주고, 때로는 정말 현명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는지라 가끔 보게 되면 정말 유용한 것 같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잘은 알지 못해도 들어는 봤음직한 유명한 책이다. 익숙하진 않아도 왠지 친근한..
너무나도 유명한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됐다는 점에서 살짝 긴장을 했고, 무엇보다 원본(??)이 함께 있다는 것! 책을 한 번 휘리릭 넘겨보곤 "후아~!" 싶었다. 갑자기 책의 두께가 몇 배는 더 두꺼워보이는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다.
첫 시작은 아무래도 영어쪽이었다. 아무래도 원본완역이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그렇게 당당하게 시작했지만, 바로 옆 페이지에 한글로 적힌 글이 있지만..아쉽게도 끝까지 영어로만은 무리였다. 어떻해든 끝까지 가고 싶었으나..단어 쫒기에 급급해지는 바람에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포기! 결국엔 잘 번역된 한글을 읽었다.
익숙한 한글로 읽게 되니 아무래도 내용이 눈에 잘 들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라고 해서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건 완전 오해였던 것이다. 마치 어르신이 훌륭한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지루한 이론에을 설명하는 것이 위주라 아니라 관련된 이야기들, 실제 인물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엮어서 설명해주니 한결 읽기가 편했다. 물론 아주 경험위주로만 지어진 책은 아니다. 잊으만 하면, 몇 개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쯤엔 어김없이 몇 개 이야기를 통해서 하고자 했던 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주곤 한다. 마무리 정리도 해주시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하면 단연 "재미"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처럼 정말 유명하신분부터 시작해서, 작은 회사의 사장님, 작가분까지 굉장히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가 마치 마술처럼 펼쳐져있다. 사실은 정말 마술같다라고 느낀 이야기가 좀 있었다. 과연 현실에서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싶은...이 주체못할 의심병..
검색을 해보니까 이 책의 다른 버전(?)도 여러 편 있었고, 포켓본이라고 해서 들고 다니기 좋게 작게 나온 책도 있었다. 솔직히 워낙에 여러 이야기가 있기에 감동을 받았던 몇몇 이야기 말고 많은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기억 못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절대 감동적이지 않단는 얘기는 아님.) 책의 무게가 가벼운 편은 아니기에 매번 들고 다니기엔 좀 무리다 싶었는데 포켓본이 있다니 정말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동 중이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읽기에 딱 좋은 책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엔 끝까지 보지 못했기에, 다음번에는 시간을 얼마를 쓰더라도 꼭 원본으로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