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의 귀재 - 나는 속지 않고 적을 속이고 이기는 전략전술
이송 지음 / 팬덤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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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의 귀재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것이 요즘의 모습이다. 그래서 어떠한 책을 골라서 봐야 할지 판단의 기준이 없다. 이럴 때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옛날부터 내려져 오는 책들을 만나는 것이다. 단순히 예전부터 내려져 오는 책을 읽는다면 그 내용의 파악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해석하고 풀어 낸 책을 만난다면 어떨까?




지략의 귀재. 책략과 지략의 제 일인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것은 전 세계인 모두가 인정하는 단 한사람 바로 삼국지의 제갈량일 것이다. 사실 어릴 적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삼국지의 이야기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상황들을 지혜롭게 해주는 역할들을 한다. 그 제갈량이 조조를 물리칠 때 사용했던 병법 손자병법. 그리고 이어지는 삼십육계.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병법서들에게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배우게 된다.




손자병법. 춘추시대 오나라 합려의 명장 손무가 지은 병법서이다. 오나라 재상 오자서의 추천을 받아 13편의 병법을 들고 오왕을 만난 손무. 오왕은 손무의 탁월함을 알게 되고 그를 오나라 장군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손무는 오왕과 함께 초나라를 격파하고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며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전쟁사의 모든 것이 집약 되어진 군사서이다. 이 병법서는 단순히 실제 싸움을 위한 책만이 아니며 인생 전반에 걸쳐 위기와 결정의 순간에 지혜를 발휘하게 하는 최고의 인생 지침서이다.




우리가 흔히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해지거나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났을 때 자주 하는 말이 삼십육계 줄행랑이다. 이렇게 자주 쓰는 삼십육계는 서른여섯가지로 이루어진 전략 계책 술이다. 이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는 이 전략 술들은 제목만 들어도 수긍이 갈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들이다. 그 제목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것들이 있다.




남의 칼을 빌려서 죽여라. 불난 틈을 이용해 훔쳐라. 안전한 곳에 남아서 남이 싸우는 것을 구경해라. 사로잡으려면 일부러 풀어주는 척해라. 적을 섬멸하려면 왕을 잡아라.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을 휘저어라. 홰나무를 욕할 때는 뽕나무를 가리켜라. 미인을 이용해라. 내 몸에 상처를 입혀라. 도망가는 것도 공격이다.




제목들만 봐도 내용들이 대충 짐작은 가는데 참 재미있는 제목들이고 재미있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삼십육계를 모두 읽고 나면 이러한 생각이 든다. 이긴다는 것 즉 성공한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특히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있었던 전쟁터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결국 승리자라는 이야기이다. 지금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먹히느냐 먹느냐의 경쟁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성공하는 사람은 결국 살아남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다음에 등장하는 삽십육책에 들어가게 되면 그 내용들이 더 재미있어 진다. 주제는 이기지 않고 이기는 책략이다. 어떻게 싸우지도 않고 이길 수 있을까? 중국인들이 이러한 방법들로 고대부터 지금까지 싸우지 않고 적들에게서 승리를 쟁취 해 왔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전략인가? 싸우지도 않고 이길 수 있다니. 그 제목과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남에게 화를 떠 넘겨라. 남으로 하여금 잘 못을 저지르게 만들어라. 증인을 죽여서 입을 막아라. 앞에서는 떠받들며 뒤에서는 위반해라. 사방에다 허풍떨고 사기 쳐라. 벽 뒤에 귀를 대고 들어라. 토끼를 잡고 나면 개를 삶아먹어라. 뒤에서 노려라. 나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 씌어라.




얼핏 제목만 보면 아주 가관이다.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제목들이 즐비하다. 그 내용들도 들여다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사기치고, 도둑질 하고, 나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운다. 이것이 바로 모략이고 전략이다. 그리고 도저히 방법 같지 않은 방법이 위기 상황을 넘어가게 하는 무엇인 된다. 그 내용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말자. 위기의 순간에는 가장 큰 힘이 되어 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 사십삼혜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 그래도 가장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진 부분이다. 그리고 현대의 비즈니스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다. 마흔세 가지의 지혜들은 자신을 이기고 남을 이기는 최고의 이야기들이다. 그것은 자신 없는 나의 삶에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준다.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자. 단련을 할수록 더 강해진다. 싸우지 않고 부드럽게 이긴다. 사람을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임명한다. 한 마리 양만 쫓아라. 여러 개로 나눠서 하나씩 격파한다. 승리했어도 아닌 것처럼 해라. 신속하게 공격해서 상대를 제압하라. 훌륭한 인재는 천천히 완성된다. 계략 중 또 다른 계략을 준비해라. 나와 상대방이 함께 이기도록 해라.




우리는 때때로 중국을 폄하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은 오랜 내력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나라중 하나이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중국의 문화, 습성, 전통, 비즈니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이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 앞에서 이길 수 있다. 비록 중국에서 내려온 이야기들 지만 타산지석의 말처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36계, 36책, 43혜. 이 세 가지는 정말 자주 읽어 보고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다. 승리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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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의 고백 - 당신만 모르는 금융회사의 은밀한 진실
심영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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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의 고백




오늘도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을 일을 한다. 일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이다. 그 경제적 풍요 즉 돈을 벌기 위해서 갖가지 스트레스와 아까운 나의 삶의 시간들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남 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남 보다 좀 더 풍요로워지기 위해서 오늘도 쉴 여유조차 없이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돈을 벌면서 내가 쓰는 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어떻게 어디에서 무엇에 쓰이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심영철의 통장의 고백은 실로 충격적이다. 왜 이러한 것을 이제까지 모르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요즘 많은 이들이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속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내가 번 피와 같은 돈을 야금야금 독식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왜 멍청하게 그들에게 그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되는 것일까? 그것은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것이고 제대로 된 정보가 있더라도 굳지 개봉할 이유가 없는 그들 때문이다. 그들이 누구하면 바로 은행과 보험사이다.




사실 이 책을 정말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은행과 관련된 업무 보다 보험에 대한 진실이 더욱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매달 아주 많은 양의 돈이 보험사로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으로 인해서 생기는 안전 불감증 때문이다. 당장 지금 무엇을 준비해 놓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다가올 것처럼 긴장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보험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보험을 미끼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겨가는 그들이 정작 나쁜 것이라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네 가지 금융 의혹을 다루고 마지막엔 재무 설계의 법칙에 대해서 설명한다. 은행, 보험, 증권, 펀드로 나뉘는 이야기들은 책을 읽는 내내 충격적인 내용들로 가득치 있었다. 각종 의혹을 달고 다니는 은행의 진실, 불투명한 사업비 출자를 하고 있는 보험사, 알지 못하면 바보 취급당하는 증권사, 너도 나도 투자하는 펀드사의 거짓들이 주된 내용들이다.




저자는 재테크의 최대 공공의 적을 은행이라 말한다. 사실 은행들이 갈취하는 수많은 돈들은 일반인들이 인식하기 힘들다. 그냥 관례처럼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터무니없는 주거래 고객 제도, 만능일 만무한 만능청약통장, 거지같은 주택연금, 대출과 함께 이루어지는 금융상품 가입의 꺾기 행위, 증권회사의 고금리 CMA, 말도 안 되는 수수료로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은행, 그리고 중소기업을 궁지로 몰아넣은 자기들만의 상품 키코. 아직 은행과 많은 금액의 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았지만 비싼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는 늘 생각하던 것들이었다. 잃어버린 통장 재발급 받는데도 몇 천 원씩 드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 생각한다.




가장 어렵고 가장 이해가 안 되지만 거의 모든 이들이 불입하고 있는 보험. 정작 보험사와 보험 설계사들은 거짓말쟁이란 말인가. 저자는 보험사와 보험 설계사들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이야기 하고 불리한 것은 절대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험설계사도 잘 모르고 보험가입자도 잘 모르는 유형의 보험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한 터무니없이 많이 지출하는 보험사들의 사업비들이 문제이다. 투명하지도 않은 이 사업비 지출을 왜 보험 가입자들이 고스란히 감당해 내야 하는 건가? 사실 정말 보험을 넣고 싶지 않다.




그리고 증권과 펀드와 관련된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증권사 혹은 펀드 사들의 권유로 매입한 주식이 과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가? 주식은 절대 예측 불허라 말하고 싶다. 그런데 너도 나도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투자가 자신만의 잣대가 필요하다 이야기 한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는 개미일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일곱 가지 미래 보장 재무 설계를 제안한다. 첫 번째 인구 변화에 따른 투자 패턴, 두 번째는 고령화 폭풍에 대한 대비, 세 번째는 대기업 펀드에 투자, 네 번째는 자신만의 투자심리지표 만들기, 다섯 번째는 소득공제에 목매지 말 것, 여섯 번째는 최대의 투자는 절약, 그리고 마지막은 정보력이다.




오늘도 무수한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좀 벌어 볼까 고민을 한다. 그것은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경제생활을 하는 한 그것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돈을 좀 벌어 볼까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돈을 써야 될까도 무척 중요한 것 같다.




"얼토당토않은 큰 부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현실에 맞는 투자 계획과 절약 습관, 저축 등을 실천하면서 작은 행복한 부자를 꿈꾸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의 길이 아닌가 한다."(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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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강 - 미래를 읽는 기술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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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강




경제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 항상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과연 경제적 인간은 과연 도덕적 양심을 가질 수 있는가?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 활동에 있어서 손해를 감수 할 수 있는 인내를 인간은 유지 할 수 있을까? 지금의 경제 흐름을 크게 읽다 보면 인간은 도저히 도덕적 양심을 가졌다고 생각 할 수 없다. 경제특강의 저자 김광수 소장은 경제인의 이익적 추구에도 도덕적 양심을 가져야 된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의아함을 감추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경제적 인간은 잘 사는 것이 목표이고 그 목표로 인해 생기는 불편한 진실은 모른 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광수 소장의 경제특강은 전작 경제학 3.0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작 경제학 3.0이 좀 더 이론과 현실의 사이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면 경제특강은 이론이 아닌 실물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책의 제목이 경제특강이라는 것만 봐도 무언가를 정화하게 지적하고 이야기 하고 싶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어렵다. 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내용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광수 소장은 먼저 세계경제의 패권을 쥐어 잡고 있는 미국 경제의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잠재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럽과 의혹과 불안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경제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세계 2의 경제 대국 일본의 현재를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경제의 비교적 정확한 분석과 앞으로의 한국 경제 전망에 논의 한다.




김광수 소장의 경제 특강에는 많은 도표와 그림, 그래프들이 등장한다. 재정수지 GDP와 국가 채무 GDP, 통화량 증가 추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실업률 추이등 여러 가지 통계치의 분석을 통해서 이론이 실물경제의 문제를 파악하고자 한다.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내용들이다. 이렇게 자세한 자료들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다년간 연구 활동으로 만들어진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노하우가 아닐까 한다.




미국의 문제점은 수 없이 들어서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 미국의 행보가 어떠할지 그것이 문제이다. 보호 무역을 천명하고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한다. 물론 그 여파가 한미 FTA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행보가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환율 줄다리기는 생각보다 많은 여파를 끼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중국의 형편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타 분야에서는 정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실업률과 미국과의 환율 문제는 중국 경제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다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의외의 어부지리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 약세로 인한 엔화 강세가 있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에서 의외의 성과를 일본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요타 사태를 비롯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일본은 자기들 앞가림하기에도 바빠 보인다.




문제는 한국경제의 전망이다. 그리 썩 좋은 평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원화 폭등으로 인한 환율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케인지언을 추구하는 정부의 경제 정책들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 예측한다. 대기업의 설비 투자는 한국의 내수가 아니라 외국 현지에 대한 투자로 집중되고 있어 국내의 상황을 대기업 특수를 누리기에도 벅차 보인다. 미분양으로 인한 부동산의 잠재적 문제들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는 물고 물리는 게임의 법칙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것은 한 개인에서 비롯해서 국가 간의 경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기는 자는 독식을 지는 자는 굶주림을 그것이 경제가 존재하는 정글의 논리이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배에 탑승을 하고 항해를 하고 있다. 그것은 항해사는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부이다. 한국호의 좋지 못한 진로를 예견하는 이 책에서 과연 우리가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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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비즈 i - 세상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구루를 만나 물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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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비즈 i

 




위클리비즈는 조선일보 주말섹션으로 경제, 경영에 관심이 많거나 현재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경제, 경영 콘덴츠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제일 싫어하는 것이 경제와 경영이었다. 나와는 무관한 그들만의 삶이라 치부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 위기로 직업 일선이 무너져 가는 것을 보고 너무 무지하게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웹상으로 신문들의 경제 분야 기사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난 것이 조선일보의 위클리비즈였다.




위클리비즈의 최대 장점은 엄선된 기사라는 것이다. 디지털이 대중화 되고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고르기란 하늘에 별 따기와 같다. 이 말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선이 모호해짐을 뜻하는데 그것은 특이한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에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정말 엄선된 내용으로 신뢰가 가는 것들이다. 그래서 기업의 부장급 이상 간부들 10명중 6이상이 위클리비즈를 애독하는 이유이다.




위클리비즈 i는 위클리비즈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지난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구루 56인의 인터뷰를 모아 놓은 책이다. 지금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최고의 경영가들과 창의적 혁신을 주도하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조금이라도 경제, 경영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책이라 강조하고 싶다. 올 컬러 화보 형식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들은 다른 여느 책들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그야 말로 경영 필독서라 할 만하다.




사실 한국의 언론 주자인 조선일보에서 이렇게 많은 인물들을 매주 인터뷰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어야 이들을 섭외하고 만나고 대화하며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인터뷰 섭외에만 반년 이상이 걸렸고 그 한명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그가 쓴 책들을 모조리 섭렵하고 엄청난 사전 조사를 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과 열정이 스며든 위클리비즈를 이렇게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다. 그리고 정말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에 번쩍 띄는 몇몇 작가들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하여 설득의 심리학 저자인 로보트 치알디니가 있다. 또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차민수 교수편도 눈에 띈다. 차민수 교수는 전 미국 프로포커 수입 랭킹 1위이자 세종대 관광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56인의 구루 중에 한국인도 있다는 것이 왠지 자랑스럽다. 차교수의 한마디 "진정한 실력은 지고 있을 때, 위기의 순간에 드러납니다. 잡초는 쓰러지지 않지만 난초는 쉽게 꺾이고 말지요." 올인의 실제 주인공인 그의 한마디 정말 멋있다.




위클리비즈 i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는 ideation인 새로운 생각, 2부는 ism인 변하는 않는 철학, 3부는 if인 미래와 전략, 마지막으로 4부는 i인 철저한 자기원칙이다. 각각의 주제에 걸맞은 인물들의 인터뷰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각각의 내용들이 모두 자신이 가진 창의적 생각과 자신이 가진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등을 모두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명 한명의 내용들이 너무 알차기 때문에 어느 한 장도 놓치면 안 된다.




여기서 가장 소개 하고 싶은 사람은 위키디피아의 창립자 지미 웨일스이다. 사실 이 위키디피아(위키백과)는 우리나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구글이 우리나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는 미국의 검색방식과 다른 방식을 취한다. 위키디피아가 네이버 지식 검색보다 조금의 우월성을 가지는 것은 사용자의 잘못된 정보를 즉시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용자들이 잘못된 내용들을 지적하고 수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위키디피아도 절대 진리는 아니라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위키디피아가 사는 법 "광고도 안 받는다. 그래서 수입도 없다. 오로지 기부금만으로 산다. 우리가 영리를 추구하는 순간, 사용자는 우리를 버린다." 이다.




많은 CEO들의 주말 아침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는 조선일보의 위클리비즈. 그리고 그것을 결정체 위클리비즈 i.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의 생각과 철학, 전략, 그리고 그들만의 원칙이 궁금하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집어 들으라고 말하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한권의 책 위클리비즈 i. 이 책을 통해 만난 56인의 사람들.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기에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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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정권 - 탈세와 부정으로 얼룩진 오바마 정권의 이면
미셸 말킨 지음, 김태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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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정권




정치 [政治, politics]-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 ·협력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




관심이 있든지 없든지 우리는 모두 정치에 속해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것은 다른 동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서로의 상호 의견교환과 정쟁으로 우리는 발전을 거듭해 나아간다. 물론 정치라는 것에 많은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는 무관심 보다는 관심의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미셸 말킨의 기만의 정권. 원제는 "CULTURE OF CORRUPTION"이다. 보수 성향 언론인 미셸 말킨의 네 번째 책으로 여전히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의 문제점을 여지없이 들추어내는 것이 이 책의 전부이다. 2009년 1월에 집권한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정권의 100동안의 평가를 보수성향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실 어느 한 곳에 기울어진 시선은 상당히 위험 한 것으로 최초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정권에 대한 보수 진영의 여지없는 공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 미국의 최초 유색인종 대통령 버락 오바마. 많은 관심과 환호 그리고 기대 속에 오바마호가 출범했지만 과연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순항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 미셸 말킨은 "오바마 정권은 어느 정권보다 빠르고 심하게 추락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잘 된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그 어느 정권 보다 심각한 부패와 오류를 겪고 있는 현재 미셸 말킨은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추려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은 버락 오바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측근들이다. 그 측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등이 있고 그 외에는 조금 생소하지만 최고의 권력에 빌붙어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장본인들이 소개 된다. 미셸 오바마의 태생과 그녀가 걸어 왔던 길이 언론에서 알려진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조지프 바이든의 선거유세는 그의 이중적 모습들 아주 잘 들어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정권에서 임명하고 했던 많은 이들이 부정부패와 연관하여 낙마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정권은 차르라 불리는 특수한 대통령 보좌들을 두고 있다. 차르는 러시아 로마노프가(家) 황제를 차르라 명명했다. 러시아를 수백 년간 지배한 권력의 상징인 이 차르라는 직책이 현재 오바마 정권의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그것은 다른 대통령과 다르게 너무 많은 차르들을 임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6개월 만에 32명의 차르를 임명한 오바마 정권은 차르와 많은 부분의 기업들과의 이해관계로 얽혀져 부정부패가 만들어 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도 여당과 야당이 나누어져 보수와 진보라는 색깔론으로 정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정쟁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 되지 않는 많은 정쟁은 국민 생활을 궁지로 몰아넣어 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구성되어진 정치 구조는 서로를 헐뜯기에 바빠 보인다. 왜 서로 협력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것의 해답은 정치이기 때문이 아닐까?




정치에 있어서 "부정부패가 없는 정권 창출이라는 것은 과연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서로의 이익 추구를 위해서 만들어진 정치 구조가 서로의 이해하고 양보하며 모두가 원하는 진정한 이데아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볼 때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언론 공세를 시작한 보수진영은 과연 그들을 얼마나 깨끗할까? 아마 더하면 더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미셸 말킨의 기만의 정권을 읽으며 얼마 전 우리나라의 정치판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3김 시대를 청산하고 본격적인 진보 성향의 정치 개혁 구조를 이끌고자 노심초사 했던 한 사람. 결국 보수 진영의 공세와 잘 관리하지 못한 주변 측근들로 인하여 마음의 짐을 가져야 했던 한 사람. 또한 그와 닮은 한 사람 버락 오바마. 그렇기에 그가 할 일은 너무나 많다. 그가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기억 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주변인 관리와 부정부패가 없는 정권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없고 보수 진영의 공세는 점점 더 확대되어지고 있다. 과연 버락 오바마는 지혜롭게 미국을 이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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