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소명 - 잃어버린 부흥의 땅을 향한
심주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멈출 수 없는 소명




북한의 인권에 대한 기사들이 요즘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거의 20만 명에 육박하는 정치범들이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대우를 받으면서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핏줄이면서도 전혀 다른 삶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 가까우면서도 굉장히 먼 그곳. 우리가 선교에 대한 중보기를 할 때 빼 놓지 않는 것이 바로 북한의 문의 활짝 열리는 것이다. 그 어떤 자유도 용납 되지 않는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 내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심주일 목사. 그는 북한에서도 굉장한 능력을 인정받던 고급 정치 장교였다. 북한의 부르주아 계층인 공산당원의 신분이 아니었는데도 그는 나름대로 성공의 길을 걸어 왔다. 아버지의 형의 죽음이 그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하였으며, 그러한 특별한 상황 때문에 그는 김일성 정치대학과 김일성 정치 경제학부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는 김일성 주체사상의 선봉장이라 할 정도로 주체사상의 맹신도였다. 그런 그에게 어떠한 변화가 찾아 온 것일까?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 독재정권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문제는 김일성 사망이후 아들 김정일에게 정권이 세습되면서 북한 수뇌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는 것이다. 김정일이 못 미덥은 것도 있었지만 항상 가난하게 살아야하는 나라의 정서를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김정일의 정권 장악을 위한 여러 가지 숙청 잡업과 친정 세력의 배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하였던 것이다.




심주일 목사에게도 이렇게 김정일 정권에 대한 의구심이 막연하게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와중에 친구에게 받은 성경책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게 되었다. 마치 조선 말기 서학에 대한 탄압이 심했던 풍경과 비슷한데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감동케 하였고, 남 몰래 듣던 극동방송에 은혜를 받아 그는 결국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 사실 탈북이라는 것이 말이 쉽지 북한 정권에서의 그의 위치와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와야 하는 상황은 겪어 보지 않은 이는 절대 알지 못할 것 같다. 참 엄청난 결단력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인생은 이렇게 탈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북한 장교로서의 삶이 전반전이었다면 그는 지금 북한 선교를 위해 살고 있는 인생의 후반전을 걸어가고 있다. 탈북이후 한국에 오기까지 그리고 한국에서 경험한 여러 사건 사고들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연단시키신 하나님의 역사였다. 마치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연단시키신 것처럼 그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진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 




"북한은 가장 악랄한 폐쇄된 독재사회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한순간에 복음에 의해 무너질 것을 믿는다."(237)




그의 삶의 목적은 북한 선교이다. 북한의 문을 열고 그곳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저 불쌍한 동포를 하나님께 인도해야 하는 멈출 수 없는 소명을 그는 가진 것이다. 심주일 목사는 북한의 선교 방법을 여러 개 제시한다. 외교적 선교와 직접선교의 방법, 통일 전 선교와 통일 후의 선교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극동방송을 통한 방송 선교이다. 전파는 제한 없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을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




일부 한국 교회는 선교를 복음이 아닌 돈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한 사람을 어떻게 택하시고 연단시키시고 쓰시는지 우리는 심주일 목사의 멈출 수 없는 소명을 통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르심에 응답한 심주일 목사. 과연 배부른 우리들에게는 이렇게 간절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을까? 나의 게으르고 부족한 모습이 반성 되는 아주 소중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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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1-2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