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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정권 - 탈세와 부정으로 얼룩진 오바마 정권의 이면
미셸 말킨 지음, 김태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기만의 정권
정치 [政治, politics]-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 ·협력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
관심이 있든지 없든지 우리는 모두 정치에 속해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것은 다른 동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서로의 상호 의견교환과 정쟁으로 우리는 발전을 거듭해 나아간다. 물론 정치라는 것에 많은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는 무관심 보다는 관심의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미셸 말킨의 기만의 정권. 원제는 "CULTURE OF CORRUPTION"이다. 보수 성향 언론인 미셸 말킨의 네 번째 책으로 여전히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의 문제점을 여지없이 들추어내는 것이 이 책의 전부이다. 2009년 1월에 집권한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정권의 100동안의 평가를 보수성향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실 어느 한 곳에 기울어진 시선은 상당히 위험 한 것으로 최초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정권에 대한 보수 진영의 여지없는 공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 미국의 최초 유색인종 대통령 버락 오바마. 많은 관심과 환호 그리고 기대 속에 오바마호가 출범했지만 과연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순항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 미셸 말킨은 "오바마 정권은 어느 정권보다 빠르고 심하게 추락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잘 된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그 어느 정권 보다 심각한 부패와 오류를 겪고 있는 현재 미셸 말킨은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추려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은 버락 오바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측근들이다. 그 측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등이 있고 그 외에는 조금 생소하지만 최고의 권력에 빌붙어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장본인들이 소개 된다. 미셸 오바마의 태생과 그녀가 걸어 왔던 길이 언론에서 알려진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조지프 바이든의 선거유세는 그의 이중적 모습들 아주 잘 들어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정권에서 임명하고 했던 많은 이들이 부정부패와 연관하여 낙마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정권은 차르라 불리는 특수한 대통령 보좌들을 두고 있다. 차르는 러시아 로마노프가(家) 황제를 차르라 명명했다. 러시아를 수백 년간 지배한 권력의 상징인 이 차르라는 직책이 현재 오바마 정권의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그것은 다른 대통령과 다르게 너무 많은 차르들을 임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6개월 만에 32명의 차르를 임명한 오바마 정권은 차르와 많은 부분의 기업들과의 이해관계로 얽혀져 부정부패가 만들어 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도 여당과 야당이 나누어져 보수와 진보라는 색깔론으로 정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정쟁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 되지 않는 많은 정쟁은 국민 생활을 궁지로 몰아넣어 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구성되어진 정치 구조는 서로를 헐뜯기에 바빠 보인다. 왜 서로 협력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것의 해답은 정치이기 때문이 아닐까?
정치에 있어서 "부정부패가 없는 정권 창출이라는 것은 과연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서로의 이익 추구를 위해서 만들어진 정치 구조가 서로의 이해하고 양보하며 모두가 원하는 진정한 이데아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볼 때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언론 공세를 시작한 보수진영은 과연 그들을 얼마나 깨끗할까? 아마 더하면 더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미셸 말킨의 기만의 정권을 읽으며 얼마 전 우리나라의 정치판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3김 시대를 청산하고 본격적인 진보 성향의 정치 개혁 구조를 이끌고자 노심초사 했던 한 사람. 결국 보수 진영의 공세와 잘 관리하지 못한 주변 측근들로 인하여 마음의 짐을 가져야 했던 한 사람. 또한 그와 닮은 한 사람 버락 오바마. 그렇기에 그가 할 일은 너무나 많다. 그가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기억 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주변인 관리와 부정부패가 없는 정권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없고 보수 진영의 공세는 점점 더 확대되어지고 있다. 과연 버락 오바마는 지혜롭게 미국을 이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