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 애널리스트 - 공학계열 상경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12
와이즈멘토 지음, 강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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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방송에서 어릴 적부터 꿈을 정하고 노력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얼마나 다른 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부모들은 애가 닳지 않을까. 우리 애는 도대체 뭘 잘하나, 또 뭘 좋아하나, 도대체 생각은 살고 있는지... 아이들은 그런 부모 생각엔 아랑곳 않고 하루하루 잔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는 날이 없다. 어릴 적 "내 꿈은~"하고 이야기하던 아이들도 조금씩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갈 길을 잃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언가 자극이 될 만한 책이 없을까?

 

"적성과 진로를 덮어 주는 직업교과서" 시리즈는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아이들이나 꿈, 목표를 정한 아이들은 물론 아직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아이들까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냥 수박 겉핥기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요목조목 따지고 장점 뿐 아니라 단점까지 콕 찍어 알려주는가 하면 그 직업을 갖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것들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직업교과서 12"권은 건축가와 애널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건축가는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들춰보면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애널리스트는 직업의 이름부터 조금 생소하다 보니 훨씬 더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펀드매니저라는 직업도 아이들에겐 낯설 수 있을텐데 애널리스트는 많이 생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그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니 무척 흥미롭다. 펀드매니저가 어느 회사에 투자를 할 때 각자 알아보고 정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니 전혀 몰랐던 이야기다.

 

 

 

직업교과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가 바로 "직업 일기"이다.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책 속의 오아시스라고 할까? 어느 애널리스트의 하루를 돌아보며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의 장점과 힘든 점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훨씬 공감될 수 있는 코너가 아닌가 싶다.

 

 

워낙 딱딱한 글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부모가 먼저 읽고 설명해준 다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어떻까? 직업 교과서는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를 여러 페이지에 할당하여 어떻게 애널리스트를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식으로 꿈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이가 황당한 꿈을 이야기 한다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무엇을 잘 하고 좋아하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부모의 관심이 있어야 하고 끊임없이 대화를 하여 함께 도출해 가야 하는 것이 바로 꿈이다. 너무 현실적으로 가르쳐서도 안 되고 허무맹랑한 꿈에 빠져 있게 해서도 안 된다. 다양한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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