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매니저 & 아나운서 - 상경계열 사회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2
와이즈멘토 글, 김상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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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꿈을 구체화하는 능력이 바로 진로성숙도입니다."...(머리말)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많지만 그 꿈을 구체화 시키는 아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달 중학생 아이들 논술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니 거의 대부분이 "아직 모르겠다.", "~ 학과를 들어갈 것이다"라고 대답하더군요.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므로 이런 직업을 가지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보다는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대충 어떤 학과,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충 정한 나의 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최근 이러한 "꿈의 구체화"에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직업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 시리즈에서부터 창작 동화 형태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책들에서는 예전보다 많아진 직업의 종류나 그 직업인 되기 위한 과정, 장점과 단점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지요.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꿈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는 있지만 조금 큰 아이들에겐 아무래도 부족해 보입니다. "직업 교과서" 시리즈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의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직업 교과서" 제 2권은 펀드 매니저와 아나운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련이 있는 직업을 묶은 것은 아니고 한 권에 두 개의 직업을 묶어놓은 것이지요. 책의 구성이 참 좋습니다. 직업의 의미와 하는 일, 좋은 점과 힘든 점, 필요한 능력과 그 직업을 얻기 위한 과정, 적합도 평가, 학부모를 위한 진로 지도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등 그야말로 한 직업에 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돌발 퀴즈가 자리 잡아서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제가 가장 좋았던 페이지는 "직업 일기"라는 부분이었어요. 마치 짤닥막한 창작 동화 같은 이 페이지는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일기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좋은 점과 어떤 힘든 점이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거든요.

만약 이 책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된 직업이 있다면 나와 적성이 맞는지, 이 직업을 얻기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그냥 뜬구름을 잡는 책이 아닌, 아주 현실적으로 직업을 와 닿게 해 주는 책이라고 할까요? 평소 관심을 가졌던 꿈이 있다면 이 시리즈를 살펴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 구체화시키는 거죠. 그러면 자신의 삶에, 공부에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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