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쟁이 도도, 메모왕 되다 자기주도 학습동화 2
송윤섭 지음, 서현 그림, 이지은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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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선생님의 보호를 받던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를 입학하고나면 스스로 해야 하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준비물을 비롯한 각종 챙겨야 하는 것들을 누군가 대신 챙겨주다가 이제는 누군가가 대신 챙겨주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위치가 된 거에요. 그래서 아침마다 엄마들과 아이들은 전쟁을 치루죠. 이거 챙겼냐, 저거 챙겼냐는 대답에 대답이라도 시원하게 해주면 좋으련만 모르겠다는 대답이 날아오면 엄마들은 정말 부글부글~하죠.

 

<<깜박쟁이 도도 메모왕되다>>는 자기주도 학습동화 시리즈의 두번째 동화책이에요. "질문"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질문왕 <비리비리 통통>에 이어진 책이에요. 자꾸만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도도를 통해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도도는 잊어먹기 대장이에요. 준비물은 물론, 친구들과의 약속도, 학교에서 배운 학습도 모두 잊어버려서 친구들에게는 민폐를 끼치고 학교 성적도 엉망이죠. 그래서 "깜박쟁이"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문제는 도도가 이런 상황을 전혀 걱정스러워 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냥 난 잘 잊어버리지만 내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알 바 없다는 식이죠.

 

그러던 어느 날, 도도에게 소포가 하나 배달되었네요. 수첩 하나와 연필 하나, 카드 하나가 들어있었는데  "적어놓지 않으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도도는 다음 날 엄마 아빠를 비롯한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겪고나서야 당황하게 되죠. 그리고 초록 우산과 함께 그 소포 속으로 들어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돼요.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은 수첩에 적고, 준비물도 잘 챙길 수 있게 적어놓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은 교과서 여백에 적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잊어버릴 수 있는 추억들도 일기를 통해 남겨놓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웁니다. 그러는 와중에 도도는 자신이 새롭게 배우게 된 tip 뿐만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던 것들까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메모를 한다는 것이 조금 귀찮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렇게 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의 약속을 잘 지켜서 사랑을 받게 될 것이고 수업을 들은 내용을 잘 기억하여 성적도 쑥쑥 오를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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