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8 세트 - 전8권 펭귄클래식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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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에 펭귄클래식코리아가 4부까지 출간한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8권은, 기존 2부 2권의 양장본을 구입한 독자를 당혹케했으리라 생각한다.

문학작품중에 완독의 어려움과 엄청난 분량, 그 두가지를 모두 갖춘 작품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라고 본다.

이창석님의 정음사본과 국일문화사본을 갖고 있지만, 민음사본과 펭귄판이 나왔을 때도 기쁜 마음에 다시 각각 구매를 했었다.

왜냐하면 프루스트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펭귄판은 각각 두권씩으로 분권치않고 두꺼운 양장본 한 권씩으로 출간되었기에 만족도가 컸다.

검은 표지의 세계문학전집을 다른 시리즈로도 중복 출판하는 펭귄클래식코리아가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양장본 출간을 이번에 중도 포기한 것은, 그렇기에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새로운 형태로 출간 된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장정도 괜찮다는 생각은 들지만, 기존의 양장본을 구매한 입장에서는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는다 .

차후로 펭귄클래식코리아도 이번 일을 교훈삼아 중도에 판형을 교체하여 기존 본을 구매한 사람을 어이없게 만드는 일은 없도록하길 바란다.

프루스트의 이 작품이 두꺼운 양장본 몇 권으로만 출간 될 날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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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권 1 - 고대 여성지배의 종교적 및 법적 성격 연구
요한 야콥 바흐오펜 지음,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 엮음, 한미희 옮김 / 나남출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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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남출판사에서 모권1.2(1권-390p..2권-356p)가 출간되자, 과거에 읽고싶은 책의 목록을 적어둔것을 찾아보았다..2003년 2월15일에 미스즈(みすず書房 )출판사에서 3권으로 번역출판된 모권론(1권-544p..2권-616p..3권-498p)을 적어둔 것을 찾을수 있었다..책가격도 꽤 비쌌다..그러한 책이 이번에 번역되어 기쁘긴 했으나,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번역된 책의 페이지수가 일본번역본과 비교해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너무 적다는 점이었다(746p대 1658p)..출판사에 문의하니 완역본이 맞다고는 하는데...번역본을 구입하고서야 일역본에 비해서 페이지가 현저히 적은 이유를 알수 있었다..결국 바흐오펜의 모권론의 전체 완역본이 아니라, 하인리히스라는 사람의 편집본의 완역본이었던 것이다..출판사직원의 자사출판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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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thema 2013-11-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역본이 아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립 K. 딕 걸작선집 - 전12권 필립 K. 딕 걸작선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외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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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 걸작선집 12권의 출간은 애호가로서 기쁜일이나, 한 가지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출간시마다  구매하여 12권을 구매한 사람들은 전권 박스를 구할수 없다는 것이다..

 

sf장르를 열정하나로만 개척하려했던 사람들이 판매부진으로 인하여 포기한 사실은, 관심 독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결론만 말하자면 출간시마다 필립 K. 딕 걸작선집을 구매한 사람이 출판사에서 볼때는(경영측면에서 볼때) 제일 소중한 독자임에도 불구하고,  전권을 보관할수 있는 박스도 구할수 없게끔 한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아마도 출판사직원들은 말그대로 책을 잘 만들어서 판매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지, 책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아니기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닌가 싶다!..이런식의 판매 방식은 애독자들의 전집내지 선집도서들의 구입시점을, 완결때까지 구매의사를 늦출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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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방법 1 - 철학적 해석학의 기본 특징들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2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지음, 이길우 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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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방법1의 구간이 출간된것이 2000년이고, 나는 2000년 9.30일에 구입하여 읽었다. 나머지 부분이 출간되기를 기다렸지만 역시나 완간은 어렵구나하고 포기한지 오래였으나, 이제사 전부 완간되어 나오니 기쁘기 그지없다..

 

12년전의 나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많았다..이제는 살아온 날이 더 많아진 나이가 되었다..

 

이제라도 진리와 방법을 읽을 수 있게되어 기쁘지만, 좀 더 일찍 출간되어 좀 더 젊은 시절에 이 책을 읽을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과거엔 참고문헌으로만 보던 명저들이 계속 번역출간되니 반갑지만, 머리가 맑던 시절에 이런 책들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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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유럽유대인의 파괴 1
라울 힐베르크 지음, 김학이 옮김 / 개마고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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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말할 필요없이 대단한 책이다.  장정도 내용에 걸맞게 잘한 편이다.  이런책을 선택할 정도의 독자라면 대한민국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지식인이라고도 불리울수 있을것이다.  내가 궁금한것은 이책을 그냥 증정받은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하는 점이다. 수요가 너무 적은 책을 증정받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증정받은 책이 좋다더라고 떠들지 않아도 알사람은 다안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차후에라도 이런 고급책이 또다시 나올 의욕을 주는것이다. 양장본 원서는 30만원이 넘고 , 일역본은 두권에 19000엔이 넘는다. 한국 지식인들은 모든것을 선진국에 비교하면서, 책값만큼은 후진국언어의 책과 비교하고픈 마음이 큰것같다. 언어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등을 능숙하게 읽기를 원하면서,   한국 책값에 대해서는 그 나라들보다는 후진국인만큼, 책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표현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언어에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나중에라도 읽을려는 욕심에, 독일어로는 그리스 종교사 2권-닐슨 著, 부르크하르트의 치체로네 2권등 여러권을 구매한적이 있다. 가격은 30만원, 40만원이 넘었다. 일서는 읽을만한 책은 보통 10만원가량했다. 일본에서도 수준높은 인문서적은 문고본으로 출간되지 않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설령 출간되었더라도 국내 양장본 가격과 비교해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 엘리아데가 쓴 세계종교사상사 3권이랑 쯔쿠마에서 나온 문고본을 비교하면 문고본비용이 더 비쌌다. 나는  결코 대중적이지 않는 책을 읽는 분들이, 한국책값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하는것을 보면 이해가 안간다. 자기 경제 능력에 비해 책값이 비싸다고 하면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는 않은것 같고,,, 출판사분들이 좋은 책 만들어 놓고 괜히 죄지은 사람마냥 하는 것이 안타까와서 사실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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