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座 슈리라타와 經量部 - 2013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上座 슈리라타의『經部毘婆沙』연구 1
권오민 지음 / 씨아이알(CIR)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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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수정된 개정판인가 문의하니 양장본에서 무선본으로만 바뀐것이라해서 안도했다.

개정판을 다시 구입해야하나 고민했기때문이고, 물가가 많이 올라 어쩔수없이 무선본으로 바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오민님의 '상좌슈리라타와 경량부'시리즈 전 3권은 불교학에 있어서 위업이라 생각한다.

암호와도 같은 본서를 읽으면서 육족론일부와 아비달마대비바사론과 구사론,순정리론,현종론등을 구입해 읽어봤지만 정말 난해한 책들이었다.

운좋게 저자의 '유부아비달마와 경량부철학의 연구'를 헌책방에서 구입했을때는 믿기질 않았다.

그후 '경량부 연구'도 번역되어 경량부연구의 선구적인 작품도 읽을 수있었다.

사족으로 Cir출판사는 무척 고가인 일본불교서적을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번역출판해줘서 무척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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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기원 1 - 해방과 분단체제의 출현 1945~1947 현대의 고전 16
브루스 커밍스 지음, 김범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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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은 ''사람들은 사적유물론이라든가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외재적인 이데올로기를 통해서,단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자본론을 읽는다. 그것은 읽는 행위라고 할 수없다''라는 말을 했는데,본서에 대한 세간의 평을 볼때 이 점에 유의해서 읽어야 할 책이라 본다.

저자의 미국이 개입해서 전쟁이 길어졌다는 주장은 어이가 없다.이같은 주장은 저자가 어느 각도에서 본서를 집필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와같은 평은 역대 전쟁사에 있어서 빨리 한 쪽이 포기했으면 전쟁은 빨리 끝났다는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전쟁의 책임소재를 가리는 것은 별도로 하고, 일단 전쟁이 시작되고,양 측이 반드시 이기려면 여러 방법을 강구한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은 우군을 요청하는 것이고 그러면 전쟁은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다만 미국의 개입후에 중공군이라도 개입치 않았으면 전쟁이 더 더욱 길어지진 않았을거라는 저자의 평도 있었다면 객관적인 평가를 했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어떠한 해석이 있던간에 1950.6.25에 일어난 전쟁은 먼저 공격을 시작한 측에 책임이 있다.그리고 그 책임을 희석시키고 싶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핑계를 제시한다.

'유교적경세론과 조선의 제도들'을 통해 인상깊었던 역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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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 강의 3·4, 엥케이리디온, 단편 그린비 고전의 숲 3
에픽테토스 지음, 김재홍 옮김 / 그린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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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이 생각보다 빨리 출간되어 놀랐다.

살펴보니 역자분의 번역서는 거의 사봤고 특히 토포스 경우는 까치,길,서광사판으로 모두 구입했다.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과 김재홍이라는 번역자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대철학에 있어서믿을 수 있는 학자라고 느낀다.

역자서문에 ‘요사이 세상일에 마음이 상한분들이 많은 듯하다‘가 있다. 무슨 의미인지 대강 짐작이 된다.

세상에서 정의를 더욱더 부르짖는 자들이 오히려 더 부정직하고 사기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가려낼 안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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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고증 역주 1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81
미시나 아키히데 외 지음, 김정빈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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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광화문교보에서 삼국유사고증이라는 일서를 본적이 있었는데 가격이 무척 고가였다.

이번 세창에서 나온 책을 검색하니 그때봤던 일서의 번역본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출간된 1권을 매장에서 살펴보니 실망스러웠다.

본서는 일본에서 총 5권으로 출판했는데 국역본은 7권으로 나올 예정이다.

일본책은 삼국유사본문과 그 고증으로 구성되었고, 국역본은 삼국유사본문만이 아닌 고증부분도 포함한 책의 번역본이므로 고증부분도 전부 번역해야했다.(책이름이 '삼국유사고증'이다.)

그런데 그 고증부분의 번역중에 역사기록의 인용문부분은 번역없이 원문만이 있었다.

만약 국역자가 직접 작성한 역자주가 있다면 번역없이 원문만 노출시키는 것은 별문제가 없으나, 번역의 대상이 고증부분이 포함된 '삼국유사고증'인데 그 고증번역을 일부만하고, 일부는 번역없이 원문만을 노출시킨 것은 번역자나 출판사가 무엇을 번역하여야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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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집 1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6
장재 지음, 황종원 역주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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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집 전5권의 출간소식에 놀람과 함께 기쁨으로 주문을 했다.

번역권 1권의 정몽은 명문당판과 학고방 성리대전으로 읽었지만 전권을 갖추고 싶은 마음에 또 주문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책이 나오니 너무 감격스럽고, 다섯권을 펼쳐놓으니 열심히 읽어야지하는 생각뿐이다.

문득 금년에만 주문한 책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국내서로는 Nicnt 요한복음, Nicnt 디모데전후서, Becnt 고린도 후서,신학대전(일부인 총8권), 칸토스, 장재집(전5권), 청대학술원류, 화양국지(전2권) ,두보전집제2권 ,두시경전제4권 ,중국화엄사상사연구 ,다르마키르티의 인식론평석 ,입중론 강해 ,간화선의 철학적정립, 화엄의 세계그원융무애의존재론적구조 , 이슬람제왕,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주해, 프랑스 독일 계몽주의와 칸트 , 이해사회학(베버) ,소피스트단편선집(전2권) , 에픽테토스강의, 초기유대교(감은사) ,칼리가리에서 히틀러로, 지옥사전1, 환상문학서설 , 율리시즈연구(전2권) ,라캉 세미나 에크리독해(전2권)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전 2권)

* 일본서로는 철학의역사(전12권), 조르죠브루노와헤르메스교의 전통(예이츠), 장미십자의 각성(예이츠) ,심볼의 수사학(빈트) ,르네상스 바로크 북가이드, 이세계에 대한동경(히에로니보스의 3연화 독해),고대회의주의연구,그리스 로마의 문학.

위의 책들을 읽었고 또 읽는 중인데, 북송오자중 한 명인장재의 번역서를 접하니 감회가 다르다.

문득 또다른 북송오자중 한 명인 소강절의 만년의 소감인 '태평성세에 태어나 태평성세에 살았고'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지금 시절만큼 과거 은사들이 학문에 열중하듯이 하면서도 굶지않은 시절, 비참하게 살지 않은 시대가 있었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가난에 찌들면서 학문에 전념한 과거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 책도 구하기 어려웠으니 수고스럽게 필사도 하고 또한 외울수밖에 없었을거다.
그리고 책을 사면 당연히 책값을 지불한만큼의 빈곤을 감내해야했다.

다른 것도 즐기면서 독서를 여러개의 취미중 하나로 하는 사람은 절대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옛날 학자들처럼 학문에 뜻을 두고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지금 시대가 책도 구하기 쉽고 가족이 가장의 공부로 인해 옛사람처럼 비참한 삶을 사는 정도는 아니니 ,행복한시대를 살아간다고 본다.

비록 소강절은 앎은 소강절이라는 평도 받았지만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젊은 시절에 다른 사람에게서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해야한다면 어떻게 공부할 수있겠느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그런 소강절이였지만 만년에 인생을 회고하면서 한 말은 깊은 감명을 준다.그리고 강절의 그 말은 맞는 말이다.

생계와 크게 관련없더라도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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