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일본에서도 중고만 있던데,비록 양장본이라해도 가격이 엄청 비쌌다.정말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번역본이 나와서 다행이다.
도서출판 길의 책은 왠만하면 전부 구입하는 편이지만 본문을 읽고서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타나토스', 본서도 마찬가지였다.왜냐하면 배포된 서점이 드물고, 인터넷으로는 간단한 책 소개글만을 접할 수 있기때문이다.대중적이지않은 인문서의 경우, 갈수록 구매력이 있는 사람만이 대충 접한 서평만으로 책을 구입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같은 느낌이다.
금년 상반기에 길에서 좋은 책들이 연이어 나왔다.본서 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신학●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제3분책을 구입해 읽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책들이지만, 옮긴이 글에서도 알 수있듯이 도서출판 길은 상찬받을만하다.타인이 지속적으로 괴롭히자 상당한 정도로 응징을 할 경우에 그러한 결과가 발생한 맥락보다는 그 응징만을 추궁하는 학자들이 있다.훌륭한 정치가는 정의를 가장한 교활한 정치인을 잘 파악하여 견제하고 징치하였다.이른바 높고 균형있는 식견이 결여된 속유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 있다.속유라해도 해당 학문에 대해서는 뛰어난 실력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없다.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겸손했던 연릉 계자의 '군자는 다만 절조를 지킬수 있을 뿐' 이라는 말의 의미가 깊이 와닿는다.어려운 책을 잘 번역하는 것도 무척 존경받을 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