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리
자크 라캉 지음, 홍준기 외 옮김 / 새물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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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에크리가 출간되었으나, 논란의 중심은 책가격이다.

좀 고가의 책을 사 본 나로서도 납득하기 어렵다.

 

새물결의 근래  출간된 책으로는 존재와 시간, 철학에의 기여, 자아의 원천들, 그리고 좀 더 과거출간된 책으로는 사회의 사회, 중력의 무지개, 사생활의 역사,천개의 고원,아케이드 프로젝트등도 구매했었다.

 

다른 출판사 책 구입으로는  글항아리의 중국정치 사상사(3권), 학고방의 주역절중(12권)등이 있으나, 이것은 전체 가격이 비싼 것이고 번역  페이지를 고려하면 그래도 납득이 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간된 에크리는 페이지 숫자나 해당 내용을 많이 인정해준다고해도 현 가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박종현 선생님의 플라톤 법률이 번역자의 학문 연륜이나 실력이 부족해서 55000원의 가격이 매겨졌을까!!

오히려 그 연륜이나 실력을 고려한다면 50만원의 책값인들 부족했으리라 느낀다.

 

새물결에서 많은 수고를 들여서 에크리를 출간하셨겠지만, 그 가격에는 적절함을 고려하는 것이 좀 더 필요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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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2019-02-20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이해를 돕기위한 역자주석조차 달지 못하게한 것은 이해가 안간다. 책이 난해하다면 당연히 최소한의 역자 주석은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역자주조차 달지 못하게하면서 에크리를 기반으로하는 강의는 가능한 것을 이해못하겠다. 강의야말로 역자주보다 더욱 더 오해를 발생시킬 소지가 많다고본다. 

2. 기사에 의하면 25년이나 걸렸다고하는데, 이것은 난해함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치 않는다. 후설이나 하이데거의 책은 별로 난해하지않아서 이종훈님이나 박찬국님, 고 신상희님은 그렇게 많은 분량을 번역할 수 있었겠는가? 

3.한글 번역본을 프랑스측에서 몇 년을 검토했다는데, 프랑스 감수자가 번역된 한국어를 그렇게 잘 검토할 수가 있는가?

  4. 한 시대를 풍미한 책의 출간은 기쁜 일이나, 그 자화자찬에는 지나친 면이 있다고 느껴진다

싱클레어 2019-06-18 16:2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이런건 그냥 허세 책이죠.

즐거운지식 2023-01-26 09:3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1 관련> 역자 주석을 달지 못하게 하는 서양 원서들[출판사]은 상당수 존재합니다.
우리 나라 경우에는 서양 전문서를 읽을 정도라면 익히 알고 있을만한 고유명이나, 인터넷 검색 한 번에 알 수 있는 쓸모 없는 지식을 시시콜콜 표기하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1차 전문 서적(해당 분야의 클래식)에 대한 전문적인 주석은 주석서를 따로 써야 하는 것이지, 역자 해설을 주절주절 붙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서양에서는 번역서에 역자의 역량을 그렇게 많이 부여하지 않습니다. 역자는 번역으로 역량을 발휘해야 할 뿐입니다.

3 관련> 프랑스 쇠이유 출판사가 몇 년을 검토했다는 말을 저도 저 출판사에서 말한다는 것을 건네 들었는데, 저 출판사가 출간이 미루어지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하는 출판사는 전 세계에 한 군데도 없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2021-04-21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귀스타브 도레 그림, 신상철 해설 / 한길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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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장한 많은 미술화집중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다.

 

2. 유화집이 아닌 판화집인데 가격은 조금 높다고 느껴진다.

 

3.알마에서 나온 뉴턴이 1200부 한정판임에도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도레작품의 한정판 1000부는 너무 많은것이 아닌가싶다.

 

4.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느냐는 각도에서 살펴본다면 대단히 잘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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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귀스타브 도레 그림, 단테 알리기에리 글, 박상진 해설.옮김 / 한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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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와 비교하니 세로가 조금 작아져서 보기가 한결 편하다(그래도 책이 크다)

2.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의 종이 질과는 조금 달라졌는데 이는 작품 감상에 더 좋은 것을 택한거라 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있으나, 잘 만든 책임은 틀림없다.

3. 500만 출간된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나, 적은 독자층과 가격을 인정치않는 분위기로 볼때 어쩔 수없는 일이다.

4. 과거 사람이 안젤리코의 작품을 긴 시간에 걸쳐 감상한 것처럼 본 작품도 시간을 들여서 한 작품씩 보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만든 책이였기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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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미술가 평전 1 한길그레이트북스 155
조르조 바사리 지음, 이근배 옮김, 고종희 해설 / 한길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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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바사리의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1, 2권을 구매했다. 탐구당에서 출간한 세 권짜리는 2001년 8월 14일에, 그 후 한명출판사에서 한 권으로 나온 축약본도 구매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올재에서 출간된 것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책을 보관할 장소도 여의치 않고 가능하면 중복된 책은 구입치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치 않았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책은 예외를 두기에 이번 경우에는 고민을 했다.

내 기준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은 책 겉표지, 활자 크기, 글자를 제외한 종이의 여백, 종이질, 책을 잡고 펼칠 때의 느낌, 제본의 탄탄함 등으로 결정한다.

고전급이 아닌 책에는 위와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한길사에서 이번에 출간한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은 대단히 잘 만들었다.

탐구당 것과 한 페이지만 비교해보니 좀 더 이해가 편하게끔 문장을 끊고 단어를 조금 수정했다.

더 많은 페이지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흐를 수 있기에 하지 않았다.

감수자 고종희님은 이근배님의 번역문체를 원서와 비교해보면 16세기 이탈리아의 옛 분위기와 묘하게 잘 맞아서 논문이나 저서에서 이근배님의 번역본을 즐겨 인용한다고 했다.

1914년생인 이근배님은 어렵게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의 사본을 구해서 1961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1977년에야 초고를 완성했고 그 이후에 계속 도판과 각주, 그리고 색인 작업을 거쳐 1986년에 탐구당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한다.

돌이켜보면 평균 수명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시절에, 편하게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의사가 그 긴 세월을 소요하면서 이 책을 번역했을 때는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하는 감회에 젖는다.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된다고 그 긴 세월을 이 책을 번역하느라 보냈는지!
더구나 본인의 생계와 전혀 관련도 없는 것에!

감수자나 한길사가 이근배님의 탐구당 번역본에 그리 손을 대지 않고, 각 작가별 해설이나 책 만듦새에 중점을 둔 것은 그 마음을 읽었고 존중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세월이 흘러 바사리의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이 언젠가 원전 번역으로 나올지라도, 그 때의 번역자들은 이근배님에게 경외감을 느낄 것이다.

좋은 책을 잘 만들어서 세상에 다시 내보낸 한길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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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전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상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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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학과 지성사의 셰익스피어 전집은 낱권이 아닌 단 한 권으로 이뤄진 전집의 위엄을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도 몇 권씩 분권으로 나눠져 볼품없이 나오는 고전들이, 보다 훌륭한 책 만듬새로 단 한 권으로 출판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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