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오면서 본 가장 믿어지지 않는 일 가운데 하나였어요. 그 십대 소녀가 매우 보수적인 무슬림 마을의 남자들이 모여 있는 한가운데로 춤을 추듯 와서는 단번에 켜켜이 쌓인 전통을 무너뜨렸어요. 그녀는 학교를 졸업했고, 600명 가량이 살고 있는 계곡 마을에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교육을 받았어요. 그녀는 자신을 남의 의견에 맡기기 않고, 그레그 바로 앞에 앉아 자신과 마을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에 대해 영어로 쓴 제안서를 내밀었어요. 그래서 내가 그레그에게 말했어요. '당신이 여기서 하는 일들은 내가 취재하려 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이야기예요. 이것에 대해 이야기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p209
위의 글은 뉴욕 『퍼레이드』잡지의 기자 케빈 페다코가 그레그와 함께 브랄두 계곡에서 만난 그레그의 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육받은 소녀'가 된 자한을 보고 말한 내용입니다.
자한은 그레그가 처음으로 세 잔의 차를 마시며 그 의미를 들려주었던 하지 알리의 손녀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자한은 겨우 아홉 살의 소녀였고, 그레그는 자한뿐만 아니라 학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한다면 어떤 장래희망을 갖든 아이들이 목표에 도달할수록 자신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을 했었답니다.
그리하여, 자한은 자신의 목표였던 의료 훈련을 위해 그레그에게 당당히(이슬람의 세계에서 어찌 여성이 그리도 당당하게!!!) 제안서를 내고 지원을 받게 되죠.
저도 여자이고 우리나라도 아직은 여성들에게 보수적인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이슬람 나라의 여성들을 접할 때마다 저는 마음이 너무 아프답니다.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여성들도 인간인데ㅠㅠ
부디 자한이 의료 훈련 열심히 받아 자한이 원하는대로 '위대한 여성'이 되길 바랍니다.
자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