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를 읽다 보니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한 나라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어제, 오랜만에 최민식이 주연을 한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라는 영화의 시사회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네팔과 파키스탄은 다른 나라이고 옆에 붙어 있는 나라도 아니지만
히말라야 라는 산을 바라보고 있는 나라이므로 여러가지 비슷한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전 아직 네팔도 파키스탄도 가 보질 못해서 그곳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네팔의 오지를 영상으로 보니 그곳이나 그레그가 갔던 파키스탄의 오지나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덮힌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그들은
이생의 업들이 바람을 타고 넘어오고, 그 영혼들이 히말라야 저 너머에 존재한다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영화를 보면서
척박한 그곳, 오로지 바람 소리만 들려오는 그곳에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싶었어요.
사실 도시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바람 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동물의 울음이나 사람들 말 소리를 제외하곤) 들리지 않는 그곳에서 이틀만 머물면 미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문득, 그런 곳에 학교를 세우겠다고 마음을 먹은 그레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지 뭐예요.@@
그 히말라야 오지로 가면서 최민식이 헥헥거리고 고산병 걸려 고생하는 걸 보면서 저는 얄팍한 속으로 왜 사서 고생이야? 뭐 그딴 생각만 하고;;;
아무튼, 기회가 되시면 『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도 읽어보시고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영화도 한 편 감상해보세요.
히말라야,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