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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테라, 마드레 공존을 위한 먹을거리 혁명 

 

 






 

공포의 먹을거리로부터 자유 선언,
테라 마드레!!

역사상 식량으로 이용돼 오던 8만 종의 식용작물 중에서 오늘날에는 단지 150종만이 경작되고 있고, 실제로 세계적인 교역이 이루어지는 작물은 겨우 8종에 불과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63억 명이 살고 있는 지구에는 120억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8억 명이 영양실조와 기아로 고통 받고, 17억 명이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음식보다는 효율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기업형 농업회사가 양산한 환경과 생태파괴, 유전자 변형, 종자의 단일화 등의 폐해로 인해 지금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했다. 

 
 
 

삶의 뉴 패러다임, 로컬푸드
농부들은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종의 다양성, 전통 문화와 전통 지식이 말살되는 것은 물론 거대 자본에 의해 유기농과 지역 경제가 파탄을 맞고 있는 현실에 맞서 농촌에서 쫓겨나기를 거부하고 테라 마드레에 모야 이 땅에서 살아남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식량 공동체들과 손을 잡고 전 세계적으로 입맛이 일원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로컬푸드, 즉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함께 건설해 가기로 선언했다.

 
 

 

▶ 반다나 시바는 굉장한 창조적 에너지와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_더 프로그레시브

▶ 마이클 폴란의 접근 방법은 아주 솔직하다. 그의 명분은 공정하고, 그의 사고는 명료하며, 그의 글은 아주 매력적이다. _ 워싱턴포스트

▶ 카를로 페트리니는 먹을거리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었다. _ 타임

 
출간일자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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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어머니께서 추천하셔서 읽게 된 '분홍 벽돌집'. 아주머니께서는 나에게 이 책을 건네실 때 '무서운 책'이라 하셨는데, 겉표지를 보니 정말로 묘한 무서움이 느껴졌다. 난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준과 수경이는 나와 같은 나이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행동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수경이의 행동에 공감을 느낀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우리 나이때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없다. 서빙 알바를 하고 싶어도 18살이 넘어야 하고, 게다가 술집이라하면 미성년자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할 뿐더러 햄버거집 알바도 거의 19살정도가 되어야 할 수 있다.  

우리 나이때에 돈이 뭐가 필요있겠냐고 묻는 어른들 정말 많다. 지금은 혈기왕성한 10대이다. 더 예뻐보이고 싶고, 더 날씬해보이고 싶고, 더 꾸미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어른들은 다들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때는 안꾸며도 예뻐." 하지만 우리들 입장에서는 눈에 뭔가 좀 더 바르면 눈이 커보이고, 입에 좀 바르면 입이 생기있어 보이는 걸 느끼면서 자기만족을 한다. 그리곤 예쁘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뭐라하든지간에. 우리 때에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없다. 단지 부모님의 용돈에만 의존할 뿐이다.  

그런데 수경이는 내가 생각하기에 용돈을 안 받는 것 같다. (수경이 말대로라면) 그렇다고 해서 몸을 파는 것은 해서는 안될 짓이다. 자기의 몸은 그 누구의 몸도 아니다. 나 자신의 몸이기 때문이다. 먼 사람 얘기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가까이 느껴진다. 그이유는 이것이다. 가끔 심심할 때 채팅을 할 때가 있다. 모르는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기쁘고, 좋은 일이니까. 그런데 그 채팅을 했을 때마다 쪽지나 대화가 한두 통씩 꼭 온다. 돈 많으니까 오라고 말이다. 또는 성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디가 크니 작니 하며 말이다. 그 말을 하는 사람들 모두 남자였다. 그래서 난 살짝 남자란 존재가 두렵게도 느껴졌다. 그런데 성적인 만족을 느끼기 위해 만들어진 방들 중 정원이 꽉 찬 방이 있었다. 그렇다, 여자도 동의를 한다는 것이다. 경악했다. 과연 그 여자들은 그 남자가 좋아서 만나는가 그건 절대 아닐 것이다. 단지 돈!이라는 전제하에 만나는 것이다.  

다시 수경이로 돌아가자, 가시엉겅퀴 그녀, 아름답지만 찔릴까 두려운 존재. 그녀는 굉장히 아름답다. 하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다. 수경이도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 가시, 뾰족한 것, 찔리면 아픈것. 자신의 아름다움이 가시라는 것에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노숙자를 때린 혐의를 가진 준. 그의 삶은 웅이를 만난 후 급속도로 아래로 치닫았다. 준을 보니 꼭 우리 학교 남자애들이 떠올랐다. 남자애들은 무엇이 멋있다라고 생각을 할까. 놀아보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을 보니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났다. 자신보다 레벨이 높으면 굽실거리고 자신보다 레벨이 낮다 싶으면 떵떵거리니 어이가 없었다. 담배피고 술마시면 노는 줄 아는 그들. 정말 꼴불견이다. 나도 하라면 할 수 있다. 그것쯤이야, 하지만 난 더러워서 안 할 뿐이다. 겉에서 봤을 땐 멋있을 지 몰라도 폐를 보면 너무나도 더러울 테니까. 웅도 아마 그중 한명일 것이다. 아니다 그들보다 더한 존재이다. 친구를 개떡으로 보니까 말이다. 말도 안되는 '우리들의 수칙'을 주장하며 한 아이의 삶을 벼랑끝으로 내던지게 했으니까 말이다. 진정한 우정이란 서로를 감싸는 건데 '우리들의 수칙'에서는 웅을 위한 수칙일 뿐이다. 하지만 나였어도 '우리들의 수칙'에 따랐을 것이다. 맞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다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다. 맞는다는 것은 육체적고통이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족보에 빨간줄이 그어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육체적 고통보다 더 할지 모른다. 취직할 때도 결혼 할 때도 모든 것의 걸림돌이 될 것이니까. 하지만 다행인것은 준이가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것이다. 한남자, 털보아저씨로 하여금 자아를 되찾은 것이다. 

이 두명의 공통점은 이것이다. 사회가 이 둘을 내친 것. 누군가가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져주었다면 안 일어났을 일들이었다. 우리 나이 때에는 부모라는 것이 굉장히 소중하다. 하지만 우리 나이 또래들은 그런 것을 잘 못 느낀다. 나 또한 그렇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부모님과 대화하는 일은 거의 없고,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나의 얘기를 말한다. 내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 서로 공감하면서 친해질 수 있고, 편하고, 내 이야기에 맞장구도 잘 쳐주니까 말이다.  

몇몇 이렇게 느끼는 부모님들이 계신다. 우리 자녀는 아마 저와 제일 친할 거예요. 그건 어른들만의 생각이다. 어른들은 거의 어른의 틀에 맞추어서 생각을 한다. 말이 통할 리 있겠는가. 예를 들자면 우리 어머니와 나의 대화는 이렇다. "나 내일 친구들이랑 놀러가","공부는 하고 노는 거니? 시험 성적 이렇게 맞고선 놀 생각이 생기니?" 우리 두 모녀의 대화의 끝은 서로 화내고 끝이 난다. 어느 집안이나 똑같을 것이다. 애들과 대화해 보니 다들 나와 같았다. 절대 어른들은 이런 것을 묻지 않는다. 그애는 어떻게 생겼니, 그애는 무엇을 좋아하니, 너랑 얼마나 친하니, 그애랑 어떻게 친해졌니 같은 질문 말이다. 그러니 부모간의 대화는 거의 하질 않을 수 밖에. 누가 짜증내면서 말을 하고 싶을까 말이다. 내일이 되면 이런다. 공부는 하고 가니, 몇시에 오니, 빨리 놀다가 와서 책 좀 봐라. 기분 좋게 놀러갈 마음이 생기겠다 말이다.  소통이 안되니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를 찾는 것이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이다. '분홍 벽돌집'에서 나오는 체육선생님 정도는 아니지만 그들은 전혀 우리에게 다가올 생각조차 안한다. 우리가 말을 걸어도 대화가 잘 통하지가 않는다. 대화가 안된다는 것은 선생님은 물론이거니와 대화를 나누는 자신도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마음을 좀 더 열어준다면 우리는 그들(우리를 이해 안 해주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만큼 꼴통이지도, 삶의 걸림돌도, 아무것도 아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우리이다. 

written by 중3 김민영(파란흙)

 


 

윗 글은 『분홍 벽돌집』에 나오는 주인공과 또래의 아이가 쓴 글입니다.
이 책을 읽은 어른들은 다들 '어른'으로서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또래의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거겠죠.
전 아직 미혼이어서 아이가 없지만 중학생 조카가 있어서 아무 일 없이 잘 자랄지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 역시 파란흙님처럼 이 책을 읽어보라고 준다면 '무섭다'고 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제 조카는 중1이어서 아직 건네지 못했습니다.-.-;;) 

민영이의 글을 읽고 저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니
저도 민영이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 기억나더군요.
그랬으면서도 어른이 되면 치매에 걸린 사람마냥 왜 그 시절을 다 잊어버리는 걸까요?
그게 어른인가? 

암튼, 저는 민영이와 같은 아이들이 이 세상에 거의 대부분이라는 걸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무리 걱정하고, 선생님들이 아무리 불안해해도
자기는 자기가 지킬 줄 아는, 그런 똑똑한 아이들이 많다는 걸 말이죠. 

우리 아이들!!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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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벽돌집』의 작가 박경희와의 만남 -

-대학로 이음서적

 

 

박경희 작가의

청소년소설 『분홍벽돌집』의 출판기념회 겸 작가 사인회를

좋은 책을 독자에게 보급하는 <대학로 이음 서적>에서

조촐하게나마 준비했습니다.


 

모처럼

활기찬 대학로의 정기를 맞으며

작가와의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그 날은

분홍벽돌집』을 토대로

직접 작사, 작곡한 <분홍벽돌집을 노래하다>라는 코너가

마련되었습니다.

(뮤지션: 제클린과 그의 밴드-아래에 그의 노래가 있습니다.^^)




날짜: 2009년 718요일 오후 5

장소: 대학로 이음서적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동숭아트센터로 30미터 지점 전화번호 02- 745-9758)



 

뒷풀이도 있습니다.

블로그 이웃님들도 많이 오십시오.

맛있는 빈대떡과 그 외 다른 먹거리로 푸짐하면서도

멋진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http://blog.naver.com/eu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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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소설이다. 『분홍벽돌집』이라는 청소년 소설 역시 주인공들의 성장과정과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준과 수경이 보다는 똥통과 털보가 더 진하게 내 가슴을 울렸다. 상담사와 형사 그리고 의사를 포함한 어른들이 말이다.

똥통이라 불리는 이는 학교 선생이다. 님 자를 붙일 수 없는 인간이다. 경쟁에 도태된 아이들과 소위 문제아라 불리는 아이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똥통은 준을 자퇴로 몰고 가는 어른이다.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 차라리 회색벽돌집 관리인이라는 말이 훨씬 더 어울린다. 의외로 주변에 이런 선생들의 이야기들이 빈번하게 들려온다. 회색 벽돌집에서는 꽤나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다는 것이 더 큰 문제지만. 
 

털보는 영화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아니 멘토다. 분홍벽돌집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진지하게 인생과 삶의 길에 대한 좌표를 일러주는 키딩 선장이다. 그는 분명 선생님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길과 목표가 있고,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참 쉬운 진리를 잘 아는 사람이다. 우리 시대 분홍벽돌집을 지어 낼 괜찮은 어른 중 한 명이다. 이런 사람을 발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 큰 문제지만.  

수경을 성추행 한 상담사, 수경을 치료했던 의사, 그리고 경찰서에서 수경을 조사했던 형사들. 이들은 현재 우리 어른들의 자화상이다. 아이들은 귀찮은 존재이고, 일탈을 경험한 아이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며, 본질적인 문제의 해답을 찾기보다는 방관해 버리는 시대의 죄인들이다. 그렇게 지금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죄를 짓고 살고 있다. 
 

경쟁보다는 함께 숨 쉬고 살아가며 어우러짐을 가르쳐야 한다. 성적보다는 개성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이해해야 한다. 하나의 고귀한 인격체로 청소년을 대해야 한다. 못한다는 채찍질 대신 잘 할 수 있음을 격려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어른들이 먼저 가져야 한다. 그래서 이 사회엔 똥통보다 털보가 필요한 것이다.     
 

분홍벽돌집에서 영화를 통해 삶의 목표와 의미를 깨닫게 된 준이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이 땅의 수많은 청소년들을 생각한다. 어른들의 틀에 맞춰진 회색벽돌집에서 공부기계로 전락한 이 시대 아이들을 말이다. 그 아이들에게 준이와 같은 기회가 주어질까? 주어진다면 우리 아이들도 준이와 같은 고통을 거쳐야만 하는 걸까? 비행, 탈선, 폭력과 같은 단어들이 청소년들과 병치되는 건 무엇보다 아이들을 그런 상황에 내몰 수밖에 없는 사회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지금의 어른들이 그 책임의 중심에 있음은 물론이다. 시험과 공부로만 평가되는 극악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이 잃어버린 개성과 창의력, 그리고 인권을 되돌려 주기 위한분홍벽돌집을 지금부터라도 우리 어른들이 지어야 하지는 않을까?             (글쓴이 : jjolpcc-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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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분홍 벽돌집』에 관한 뉴스들을 모았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분홍 벽돌집 = 박경희 지음.

극동방송 '김혜자와 차 한 잔을'의 원고를 16년째 써 온 저자가 쓴 청소년 소설.

학교 선배를 따라 폭력 단체에 발을 들여놨다가 소년원에 간 준과 원조 교제에 나섰다가 잡힌 수경 등 남녀 청소년이 '분홍벽돌집'으로 불리는 소년예술학교에 수용됐다가 만나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른들의 손에 의해 오염된 세상에서 착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라는 불합리한 요구를 받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방황이 섬세하게 담겼다.

어른의 무관심이나 잘못에도 청소년이 어려움을 딛고 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청소년에게는 희망을 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746890 

 

 무엇인가 늘 충족되지 못한 상실감, 어른과 아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정체성의 혼란,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 청소년기의 혼란과 고민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술을 통해 이 시기의 성장통을 극복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두 편이 나왔다.(…)

라디오 방송작가 출신의 박경희(49)씨의 청소년 소설 <분홍벽돌집>(다른 발행)은 사회에 의해 문제아로 만들어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의 협박에 못 이겨 일진회에 가입하고 노숙자를 폭행한 혐의로 소년원에 들어가는 준, 모델로 성공하고 싶은 욕망에 원조교제에 빠져드는 수경이 주인공이다.  

작가는 어리기 때문에 범하게 된 실수를 포용하지 않고 그들을 정상적 삶의 규범에서 격리한 채 삐딱한 시선을 던지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제목인 '분홍벽돌집'은 소년원을 상징한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07/h2009070602353684210.htm

 

 

 

지난 금요일 따끈따끈한 책을 받았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갖고 와

저는 조심스럽게 짝꿍과 두 아들에게

사인을 해서 건넸습니다. 

"엄마, 너무 수고하셨어요.

책이 멋져요." 

"음...책 겉표지가 괜찮네." 

아들 둘은 각기 자기 방으로 들어 가

내 책을 뒤척이기만 할 뿐 읽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쩍꿍은 그 날 새벽까지

평소에 소설을 전혀 안 읽던 사람으로서는

아주 특별하게

새벽까지 책을 다 읽는 것이었습니다. 

새벽에

"재밌는데. 긴장감도 있고...

어떻게 애들 심리와 은어를 그렇게 잘 알아?" 

학교 선생님들이나 교도관들이 보면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고..." 

짝꿍의 말입니다. 

꼼꼼히 읽은 흔적으로

그토록 출판사와 같이 꼼꼼히 보았는데도 발견하지 못한

오자 한 개를 발견했고,

작가인 내 자신조차도 약간 헷갈렸던 부분을 콕, 찝어 말하는 것으로 보아...

 감사했습니다. 

작가가 가장 무서운 것은 일차 독자이거든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작가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작품이 잘 팔린다해도 한 부분은 빈 것 아닐까요. 

이제

분홍벽돌집』은 작가와 일차 독자를 떠나

진짜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습니다.  

[출처] <분홍벽돌집> 내 책의 일차독자---가족|작성자 단월 

 

 

 

 

 

 이 글을 쓴 박경희 작가는 나와 글로 동행하며 늘 문학을 얘기하는 동인이다.
이번에 펴낸 『분홍벽돌집』은 태동기에서부터 세상에 한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책이라 내게는 더 특별하게 읽혔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참 많은 부분이 한 사람의 인생행로에 크게 작게 영향을 미친다. 이 글에 나오는 준과 수경도 잘못된 만남 때문에 소년원에 가게 되고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 만남은 질풍노도와 같은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중요하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기성세대들은 모두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존재들이다.

아직 자신의 길을 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길찾기를 안내해 줄 수 있는 기성세대의 부재에 대한 경고장 같은 이 소설은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고 안일해 보이는 사회에서는 올바른 길찾기보다 위험한 길로 접어들게 하는 요인들이 난무하고 있음을 고발한다.  

이들이 한때 잘못된 길로 발을 들여놓게 되고 결국 소년원 까지 가게 되지만

사회의 편견과 질시의 장소랄 수도 있는 소년원에서 이들은 진정한 길안내자를 만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천진한 소녀의 희망을 짓밟는 기획사를 사칭한 사기꾼

순간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은밀한 곳에서 소녀들의 일탈에 책임감도 느낄 줄 모르는

원조교제의 수요층

이런 일들이 내 아이 내아이의 친구 내 아이의 측근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 기성세대들은 너나 없이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너무 쉽게 일상을 탈출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에 대해서도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부끄럽게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우리 아이 내 아이만은 이라고 안도하기엔 세상이 너무 어지럽다.

그리고 수렁도 많이 존재한다.

청소년들이 결코 가서는 안 될 『분홍 벽돌집

이 책이 어른들에게는 자성의 종소리가 되고

어지러운 세파에 허우적 거리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삶으로의 키잡이가 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항해의 나침반이 되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이 책을 탈고한 문우 박경희 작가의 새로운 출발에 박수를 보낸다. 

http://blog.naver.com/soltee53/70052155528

 

 

작가님 블로그에 찾아가 불펌(!)까지 해 왔습니다.^^;; 아마도 용서해주시리라 믿으며!!!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 『분홍 벽돌집』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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