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하면 장자의 호접몽이 떠오릅니다.
가수 장기하가 <싸구려 커피>라는 노래에서 "이제는 내가 장판인지, 장판이 난지도 몰라"라고 노랫말을 붙였는데, 장자를 패러디한 것이겠지요.
세계의 유명인사들, 특히 철학자, 작가들은 꿈에 대해서 몹시 관심을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 꿈이란 당신의 영혼이 당신에 대해 쓰고 있는 책에 나오는 삽화이다.
-마샤 노만, 퓰리처 상 수상자
* 나는 나비가 되는 꿈을 꾼 노인인가, 아니면 노인인 꿈을 꾼 나비인가?
-노자
* 꿈은 가장 은밀하고 내밀한 영혼의 구석으로 들어가는 감춰진 문이다.
- 융, 심리학자
* 무의식적인 정신활동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왕도는 꿈을 해석하는 것이다.
-프로이트, 심리학자
* 인간은 꿈꾸고 있을 때 천재가 된다.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감독
* 꿈은 깨어 있을 때의 해석이며, 깨어 있음은 꿈의 해석이다.
-르네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화가
*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꿈속의 꿈이다.
-에드거 앨런 포우, 소설가
* 나는 내 인생을 해석해 줄 꿈을 찾고 있던 것이 아니라, 내 꿈을 해석해 줄 인생을 찾고 있었다.
-수잔 손택, 철학자이자 소설가
* 부족한 것은 꿈에서 배워라.
-W. H. 오든, 시인
* 물속에 가라앉은 진리가 가끔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내 꿈속에서이다.
-버지니아 울프, 소설가
* 꿈이란 우리가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다나, 스컬리, 「X 파일」
* 좋은 묘안은 너의 이성적 능력과 무한한 꿈의 가능성을 결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너는 어떤 것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웨이킹 라이프」
* 나는 내 꿈이 내 생각의 결과인지, 내 생각이 내 꿈의 결과인지 알 수가 없다.
-D. H. 로렌스
* 네가 꿈에서 한 것이 너의 본성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 보이는 세계가 더 이상 현실이 아니며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아더 시먼즈, 시인
★ 위 글은 소설로 읽는 철학책 <드림위버>를 참조했습니다.
요즘처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탁한 세상에 철학책을 한권 집어보는 게 어떨까요?
▲ 드림위버(다른출판사), 잭 보웬(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5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