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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쟁인가?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허보미 옮김 / 책세상 / 2024년 2월
평점 :



전쟁이 무엇인지에 관한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으로 시작하는 책입니다. 총기와 각종 현대장비를 통해서 적군에게 공격을 가해 섬멸하는 일종의 살육전만을 의미하는 전쟁에 대한 설명뿐만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고 우리 삶에 서 전쟁이 주는 역사적 의의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철학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전쟁 사건 하나하나를 통해서 우리가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이 사람마다, 민족마다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 점이 책으로부터 배울 수 있었던 큰 지식이 된 것 같네요. 같은 전쟁과 싸움이라도 민족에 따라서 명분이 달라질 수 있고, 하나의 전쟁을 바라보는 수많은 명분이 충돌하면 각 민족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역사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정의의 적은 또다른 정의라고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 싸움에 몰두하고 전쟁을 감행하는 국가들은 결속력을 통해서 일을 도모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들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점을 철학적, 역사적인 관점에서 배울 수 있고, 철학자인 저자로부터 전쟁과 관련된 역사에 있어서 다양한 안목과 통찰력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철학과 전쟁사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요즘같이 철학적으로 깊게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런 책이 드물었는데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